요한 바데풀 독일 외무장관이 일본과 인도네시아 순방을 앞두고 중국의 동아시아 지역 내 군사적 움직임을 비판하며 국제 질서에 대한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17일(현지 시간) 독일 유력 경제지 한델스블라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바데풀 장관은 이날 출국 직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이 대만해협과 동중국해, 남중국해에서 보여주는 점점 더 공격적인 행보는 유럽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바데풀 장관은 또 “법의 힘과 모두에게 적용되는 국제 규범에 기반한 질서를 통해 공동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우크라이나 사안과 관련해 일본이 유럽과 연대하는 모습을 높이 평가했다.
바데풀 장관의 발언에 대해 중국 측이 부정적인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남중국해를 둘러싼 긴장은 최근 들어 더욱 고조되는 양상이다.
필리핀 해안경비대에 따르면 지난 11일 중국 해경선이 남중국해 스카버러 암초 인근에서 필리핀 공무선을 추격하던 중 자국 군함과 충돌해 심각한 손상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측은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또한 지난 13일에는 미 해군 소속 이지스 구축함 히긴스함과 연안전투함 신시내티함이 남중국해 스카버러 인근 해역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을 수행했으며, 중국군은 해당 함정을 추적하고 퇴거 조치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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