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화재로 가동이 멈춘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화재 3개월 만에 경찰·소방의 현장 감식이 시작됐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광주경찰청과 광주소방본부 등은 18일 오전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제2공장 정련동 일대를 대상으로 하는 현장감식에 나섰다.
현장감식은 광주경찰청과 광주소방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광주과학수사연구소가 합동으로 진행한다.
경찰은 화재 진화 직후 형사기동대·과학수사계 등 40여명 규모의 전담 수사 조직을 꾸려 화재 원인 등 사실관계를 조사해왔다. 그러나 화재 현장 안전이 확보되지 않으면서 공장 내부 최초 발화부 추정 지점에 대한 감식은 차일피일 밀려왔다.
이날 현장감식은 광산구가 최근 해체 공사를 조건부 승인, 안전이 확보되면서 이뤄지게 됐다. 현장감식에 나선 경찰 등은 발화부 추정 지점을 중심으로 감식 범위를 확대해간다. 현장 감식 일정은 해제 작업 속도나 기상 여건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현장 감식과 함께 해체 공사도 병행된다. 해체가 이뤄지는 정련동 건물 건축면적은 4만3873㎡, 지상 3층 규모다. 건축 전체를 3층부터 1층까지 차근차근 뜯어 해체하는 압쇄 방식이 적용된다.
해체 공사는 11월10일까지 예정돼 있다. 작업 시간은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대규모 화재로 인해 해체 과정에서 발생하는 건축폐기물은 덤프트럭 4013대 물량인 9만2311t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5월17일 오전 7시11분께 금호타이어 2공장 정련동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20대 직원 1명이 대피 도중 직원 1명이 추락, 머리·허리 등에 중상을 입었다. 진화 과정에서 소방관 2명도 부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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