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노규민 기자] 여의도순복음교회가 평양심장병원 건축 공사 재개를 준비중이다.
18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 따르면 이영훈 담임목사는 지난 11일 정동영 통일부 장관을 만나 평양심장병원에 관해 논의했다. 이날 공사 재개를 위해 교회와 정부가 서로 협력한다는 의사를 확인했다.
이 사업은 2007년 남북정상회담 이후, 순복음교회가 노무현 당시 대통령으로부터 북한에 병원을 만들어 주민을 치료하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으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평양에 지하 1층 지상 7층, 연면적 2만㎡, 병상 280개 규모의 의료시설을 만들고 남측 의료진을 파견하고자 했다.
2007년 6월 조용기(1936∼2021) 원로 목사가 개성을 방문, 북한 조선그리스도교련맹(조그련)과 합의한 뒤 같은 해 말 착공했다. 그러나 2010년 천안함 피격사건이 터지면서 공정률 약 70%인 상태에서 공사가 중단됐다.
현재 여의도순복음교회와 북한 측은 소통 단절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이 공사 재개 의사를 수용할지가 관건이다.
교회 측은 "향후 정부 및 북한 당국과의 협의를 거쳐 재개 시점을 조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스컬처 노규민 presskm@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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