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김인호 산림청장은 18일 "영농부산물 사전 파쇄 등을 통해 산불 원인을 없애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이날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산불 원인 중 자연발화는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며 "농촌진흥청과 협력해 농작물·부산물을 미리 거둬가 파쇄·소각하고 고령층 농업인을 대상으로 교육·캠페인을 벌이는 등 산불 예방 활동에 적극 예산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환경단체의 산림 보전 입장과 관련, "저도 환경단체 활동도 했었고, 4대강 사업에도 참여했었다. 숲을 지키는 사람으로서 골프도 치지 않는다"며 "다만 생물다양성 측면에서도 숲 가꾸기는 필요하고 산림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경영도 필요하다. 앞으로 전문가 토론을 통해 왜곡되거나 과학적이지 않은 부분은 바로잡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사유림이 전체 산림 면적의 60%에 달하는데, (산림 경영을 원천적으로 금지하겠다는 일부 주장은) 신념과 철학에 기반한 강요에 불과하다"며 "'한 도시에 한 식물원'을 목표로 정원 도시 정책을 활성화하고, 숲의 관광적 측면을 키워 치유·교육의 숲, 사람을 살리는 숲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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