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공백·비수기 여파에 부진하는 게임업계…“하반기가 승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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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공백·비수기 여파에 부진하는 게임업계…“하반기가 승부처”

투데이신문 2025-08-18 10:53: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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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투데이신문 최주원 기자】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신작 공백 장기화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실적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업계 전반에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게임스컴과 하반기 신작들의 성패가 올해 게임업계 향방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크래프톤을 시작으로 6일 카카오게임즈, 7일 넷마블, 8일 위메이드, 12일 엔씨소프트, 13일 펄어비스와 넥슨이 순차적으로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신작 성과와 기존 게임 흥행 여부에 따라 회사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2분기 주춤한 크래프톤, 배그는 선전

지난달 29일 첫 실적 발표를 연 크래프톤은 2분기 매출 6620억원, 영업이익 246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4%, 25.9% 감소했다. 매출 하락과 더불어 인건비, 지급수수료, 마케팅비 등 영업비용이 11% 증가한 것이 영업이익 감소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다만 올해 상반기 매출 1조5362억원, 영업이익 7033억원으로 반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이 같은 성과의 배경에는 ‘배틀그라운드’ IP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있었다. 특히 4월 도입한 캐릭터 업그레이드 시스템 ‘컨텐더’와 X-Suit 등 성장형 스킨이 유저들의 호응을 얻으며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크래프톤은 하반기 부가티, 에스파 등 글로벌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게임 이상의 문화적 경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8월 게임스컴에서 공개될 ‘블라인드스팟’과 ‘프로젝트 블랙버짓’ 등 13개 신작이 포함된 파이프라인도 가동 중이다.

신작 부재 카카오게임즈…“개발 주력”

카카오게임즈는 2분기 매출 1158억원, 영업손실 86억원으로 적자 기조를 벗어나지 못했다. 전분기 대비 영업손실 폭이 31% 줄어들긴 했지만, 신작 부재의 타격은 여전했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1010억원에 그쳤다. 다만 3분기에는 ‘가디스오더’의 9월 글로벌 출시와 ‘갓 세이브 버밍엄’의 게임스컴 출품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유수한 IP들을 물색하며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IP 경쟁력 강화 및 다장르 신작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삼성증권 오동환 연구원은 “연내 출시를 목표했던 다수 신작의 출시가 대부분 내년 이후로 연기됐다”며 “반복된 신작 출시 지연으로 흥행 가능성과 출시 가시성에 불확실성이 증가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적자 탈피를 위해서는 개발 및 퍼블리싱 프로세스의 근본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카카오게임즈가 지난 7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타운홀에서 ‘가디스오더 미디어 사전 시연회 및 인터뷰’ 행사를 열고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왼쪽부터 픽셀트라이브 이정환 시스템 디렉터, 최진성 PD, 배정현 대표, 정태룡 콘텐츠 디렉터 ⓒ투데이신문
카카오게임즈가 지난 7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타운홀에서 ‘가디스오더 미디어 사전 시연회 및 인터뷰’ 행사를 열고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왼쪽부터 픽셀트라이브 이정환 시스템 디렉터, 최진성 PD, 배정현 대표, 정태룡 콘텐츠 디렉터 ⓒ투데이신문

넷마블 신작 효과↑…“하반기도 연이어 출시”

넷마블은 2분기 매출 717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5%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101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3.4%나 급증했다.

‘RF 온라인 넥스트’의 실적 반영과 ‘세븐나이츠 리버스’ 출시 성과가 주효했다. 넷마블은 하반기 ‘뱀피르’를 시작으로 ‘킹 오브 파이터 AFK’, ‘스톤에이지: 펫월드’ 등 7종의 신작을 연이어 출시할 예정이다.

넷마블 관계자는 “상반기 출시작인 ‘RF 온라인 넥스트’와 ‘세븐나이츠 리버스’가 연속으로 흥행하고 비용 절약 효과까지 더해져 매출과 이익이 모두 늘었다”며 “하반기에는 새로운 게임들과 해외 진출을 통해 상반기보다 더 좋은 성과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실 지속되는 위메이드·펄어비스

위메이드는 2분기 매출 1168억원, 영업손실 285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이 18%, 전년 동기 대비 32% 급감했다. 1분기 출시한 ‘레전드 오브 이미르’, ‘로스트 소드’ 등의 신작 효과가 줄어든 영향이다.

펄어비스는 매출 796억원, 영업손실 118억원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특히 올해 4분기 출시 예정이었던 기대작 ‘붉은사막’을 내년 1분기로 또다시 연기하면서 유저들의 실망을 샀다. 붉은사막은 2021년 4분기 출시 예고 이후 두 번째 연기다.

펄어비스 허진영 CEO는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4분기로 약속했던 붉은사막 출시 일정을 지키지 못해 사과드린다”며 “의미 있는 규모의 성공을 위한 전략적 선택에 넓은 이해를 부탁한다”고 해명했다.

펄어비스가 미국 LA에서 열린 ‘서머 게임 페스트(SGF)’에 참가해 ‘붉은사막’의 스토리와 퀘스트를 담은 새로운 시연 버전을 공개했다. [사진=펄어비스]
펄어비스가 미국 LA에서 열린 ‘서머 게임 페스트(SGF)’에 참가해 ‘붉은사막’의 스토리와 퀘스트를 담은 새로운 시연 버전을 공개했다. [사진=펄어비스]

엔씨·넥슨, 기존 IP 재도약으로 선방

엔씨소프트는 2분기 매출 3824억원, 영업이익 15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6%, 189% 증가했다. 아이온 신규 서버 출시로 해당 게임 매출이 전분기 대비 53% 급증한 130억원을 기록했고, 리니지2M도 동남아 확장 효과로 27% 성장했다.

넥슨은 2분기 매출 1189억엔(약 1조1494억원), 영업이익 377억엔(약 3646억원)을 달성했다.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가 전년 동기 대비 60% 급증하며 성장을 이끌었다. 던전앤파이터(PC)도 한국에서 분기 기준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하며 132% 급등했다.

넥슨 관계자는 “2분기에 메이플스토리와 던전앤파이터가 뚜렷한 반등세를 보인 것이 실적 영향에 주효했다”며 “이 외에도 국내외 신작들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게임스컴, 분위기 반전 기회 될까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에 따르면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2분기 실적은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관측됐다. 이런 가운데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독일에서 열리는 게임스컴이 업계 반전의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이번 게임스컴에는 크래프톤, 펄어비스, 엔씨소프트, 카카오게임즈, 네오위즈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대거 참가해 신작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신작 공백과 계절적 비수기가 맞물린 상황에서 게임스컴을 통한 글로벌 어필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하반기 신작들의 성과가 올해 게임업계 향방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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