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신입생들을 앞세워 슈팅 22개를 때리고도 무득점에 그치며 안방에서 치른 개막전에서 고개를 숙였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18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5~2026시즌 EPL 1라운드 홈 경기에서 아스널에 0-1로 졌다.
리버풀과 함께 EPL 최다 우승(20회)에 빛나는 지난 시즌 15위로 추락했다.
이에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4000억원에 육박하는 천문학적인 이적 자금을 투자하며 부활을 다짐했다.
울버햄튼에서 브라질 윙어 마테우스 쿠냐를 일찌감치 데려왔고, 브렌트포드에서 윙어 브라이언 음뵈모에 이어 라이프치히(독일)에서 장신 스트라이커 벤자민 세스코까지 품었다.
폭풍 영입으로 전력을 강화한 맨유는 홈에서 아스널을 상대로 달라진 모습을 선보였다.
경기를 주도하면서 무려 22개의 슈팅을 쏟아냈다. 이중 상대 골문으로 향한 유효슈팅도 7개나 됐다.
하지만 경기는 슈팅 9개만 기록한 아스널의 승리로 끝났다.
균형은 전반 13분 코너킥 상황에서 깨졌다. 안드레 오나나 대신 선발 출전한 골키퍼 알타이 바이은드르가 문전 몸 싸움에서 밀려 제대로 펀칭하지 못하면서 리카르도 칼라피오리에게 헤더 결승골을 내줬다.
거액을 투자하고도 안방에서 치른 개막전부터 패한 맨유는 새 시즌도 무거운 발걸음을 뗐다.
지난 시즌 도중 맨유 지휘봉을 잡은 후벵 아모림 감독은 EPL 28경기 만에 15번째 패배를 기록하는 불명예도 안았다.
이는 승격팀 감독들을 제외하고, 2009년 포츠머스의 폴 하트(27경기 15패) 이후 가장 빠른 15패 기록이다.
하지만 개막전 패배에도 아모림 감독은 맨유가 경기를 지배했다며, 지난 시즌과는 달라진 모습을 약속했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더 잘했다"며 "비록 경기는 졌지만, 오늘 우리는 EPL에서 어떤 팀이든 이길 수 있는 팀이라는 걸 증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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