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심각한 피습 후유증으로 개두술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18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이 달 초 서울아산병원에서 머리뼈를 여는 개두술을 받았고 현재 자택에서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 의원은 지난해 피습 사건 이후 이명과 어지럼증을 겪었고, 정밀검사 후 이상이 발견돼 수술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최근 서울아산병원에서 정밀검사를 통해 뇌 아랫부분 내부 뼈가 일부 파손된 것을 확인했다. 이번 수술은 두개골 일부를 열어 조치하는 것으로, 해당 기관의 기능을 복원하기 위한 치료다.
배 의원실 관계자는 "피습 후 후유증으로 업무에 지장을 줄 정도의 통증을 앓다가 이번에 큰 수술까지 받게 됐다"며 "빨리 업무에 복귀하기 위해 퇴원 후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고 전했다.
배 의원은 지난해 1월 25일 오후 5시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에서 행인으로부터 피습 당했다.
A군은 '국회의원 배현진입니까'라고 물으며 신원을 확인한 뒤 머리를 수차례 가격했다. 배 의원이 머리를 감싸 쥐며 쓰러진 후에도 계속해 배 의원의 머리를 내리쳤다.
A군은 연예인 지망생을 보기 위해 신사동을 배회하던 중 배 의원을 우연히 마주친 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특수상해 혐의로 기소됐고, 지난해 2월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보호관찰과 해당 기간 정신질환 치료도 명령했다.
사건 당시 A군은 만 14세로, 만 14세 이상 19세 미만인 '범죄소년'에 해당해 형사처벌 대상이 됐다.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