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정 사장 “문 닫기 직전 하이닉스, SK 만나 HBM 신화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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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노정 사장 “문 닫기 직전 하이닉스, SK 만나 HBM 신화 만들었다”

한스경제 2025-08-18 10:40: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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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가 18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이천포럼2025’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연합뉴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가 18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이천포럼2025’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연합뉴스

| 한스경제=박정현 기자 | “존폐 위기에 몰렸던 하이닉스가 SK를 만나 세계 최초 고대역폭메모리(HBM) 개발과 글로벌 D램 시장 1위, 시가총액 200조원 달성을 이뤄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18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이천포럼 2025’ 개회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천포럼은 SK그룹의 대표 연례 행사 중 하나다. 이 자리에서 SK 핵심 성장 동력인 인공지능(AI)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 SK 생존 방안이 집중 논의될 예정이다. 이날 오전 최태원 SK 회장,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SK오너 경영진들,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CEO)들이 총출동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지난 2016년 최 회장이 ‘근본적인 변화가 없으면 갑작스러운 죽음(Sudden Death)을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던 발언을 언급했다. 그는 “지난 몇 년은 이 말씀이 얼마나 중요한지 입증한 시간이었다”며 위기 극복의 의미를 되새겼다.

곽 사장은 “AI가 점진적 혁신을 넘어 산업의 틀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파괴적 혁신”이라며 “오늘날 AI 시대에 주목받는 기업이 바로 SK하이닉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형광등을 하나씩 빼 전기를 아끼고 직원들이 무급휴가와 급여 반납을 해야 했던 시절을 회상했다. 곽 사장은 “세계 최초 HBM 개발은 SK와 손잡은 이듬해 이뤄낸 성과였다”며 “단기 성과에 매몰되지 않고 과감히 미래 투자를 지속했기에 오늘의 성취가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SK는 2012년 경영난에 빠진 하이닉스를 인수하며 본격적으로 반도체 사업에 뛰어들었다. 최태원 회장은 대규모 자금 투입으로 설비·장비 투자를 확대했고 채권단 체제 하에서 여의치 않았던 대규모 장비와 설비 투자를 본격화했다. 경쟁사들이 단기 실적에 집착할 때 SK하이닉스는 HBM차세대 메모리 개발에 전략적으로 집중하며 글로벌 AI·첨단 반도체 산업의 선두 주자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곽 사장은 이날 SK 특유의 ‘수펙스(SUPEX·Super Excellent Level)’ 추구 정신을 강조하며 “끊임없는 혁신과 개선이 오늘의 SK를 만들었고 앞으로의 SK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또 사자성어 ‘지불시도(智不是道)’를 인용해 “아는 것이 곧 길이 되는 건 아니며 어려움 속에서도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는 자세가 길을 만든다”고 덧붙였다.

SK그룹은 AI 시대에 맞춰 새로운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6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해 울산 미포 국가산업단지에 국내 최대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건립을 발표하고 7조원 투자 계획을 밝혔다.

데이터센터에는 SK하이닉스의 HBM 기술이 적용되며 SK텔레콤·SK브로드밴드가 데이터센터 구축과 운영을 맡는다. 총 6만장의 그래픽처리장치(GPU)가 투입되는 이 데이터센터는 2027년 말 1단계 준공(41MW), 2029년 2월 완공(103MW)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1GW급까지 확장해 동북아 최대 AI 허브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오늘의 SK하이닉스를 있게 한 건 최태원 회장의 선구안과 리더십, 그리고 SK 고유의 도전정신”이라며 “AI·첨단 반도체를 앞세운 또 한 번의 퀀텀점프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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