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롯데손해보험이 올해 2분기 보험영업에서 흑자 전환하며 실적 회복세를 이어갔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손해보험은 2025년 2분기 영업이익 483억원, 당기순이익 36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0.2%, 55.2% 증가한 수치다.
올해 2분기 보험영업이익은 329억원으로 지난 1분기(–112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보험계약마진(CSM) 상각액은 523억원으로 직전 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1분기에는 제도변화로 인한 일시적 영향이 있었으나, 2분기에는 안정적 성과를 냈다.
투자영업이익도 154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2분기 79억원 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롯데손보 측은 이를 2019년 대주주 변경 이후 추진해온 투자자산 리밸런싱, 채권 비중 확대, 요구자본 축소 등의 체질개선 효과가 반영된 결과라고 해석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영업이익 613억원, 당기순이익 475억원을 기록했다. 보험영업이익은 216억원, 투자영업이익은 397억원으로 집계됐다.
장기보장성보험 원수보험료도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 상반기 매출 규모는 1조251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1699억원)보다 7.0% 증가했다. 6월 말 기준 CSM 잔액은 2조2677억원으로 1분기 대비 늘어났으며, 신계약 CSM 유입 규모는 상반기 2135억원(2분기 1036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롯데손해보험이 추진 중인 디지털 전환 전략도 성과를 내고 있다. 디지털 설계사 플랫폼 ‘원더(Wonder)’는 상반기 2246명이 스마트플래너로 위촉돼 전년 동기 대비 10배 이상 증가했고, 체결 보험료와 계약 건수 역시 같은 비율로 늘었다. 생활밀착형 보험 플랫폼 ‘앨리스(ALICE)’ 역시 상반기 MAU(월간활성이용자)가 196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4% 증가했으며, 계약 체결 건수도 63.3% 늘어난 12만6752건을 기록했다.
롯데손해보험 관계자는 “보험영업이익의 지속적 성장과 이차 역마진 해소를 통해 준수한 경영실적을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신계약 CSM 확보와 투자부문 체질개선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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