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김건희 여사의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오는 19일 김 여사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를 소환한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19일 오전 10시 이 전 대표를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사무실로 불러 조사한다. 지난 5일 구속된 이후 두 번째 출석 조사다.
특검팀은 이 전 대표의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추가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1차 주가조작 '주포'인 이정필씨로부터 2022년 6월∼2023년 2월 25차례에 걸쳐 8천여만원을 받고 그가 형사재판에서 실형 대신 집행유예를 선고받을 수 있도록 힘써주겠다고 말한 혐의를 받는다.
특검팀은 지난 1일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5일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영장을 발부했다.
이 전 대표는 수사 발단이 된 이정필씨 진술이 허위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특검팀의 핵심 수사 대상인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 인물이다. 주가조작 의혹 공범이자 김 여사의 계좌관리인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외에 김 여사와 연관성을 의심받는 삼부토건 주가조작, 채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한 임성근·조병노 구명 로비 의혹 등에서도 핵심 인물로 지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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