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권지현 기자 = 채상병 사건 관련 임성근 전 사단장 구명로비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순직해병특검팀이 18일 구명로비 창구로 지목된 '멋쟁해병' 단체대화방 멤버 송호종 씨를 불러 조사 중이다.
송씨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동 특검사무실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그는 '순직 사건 당시 임성근 사단장에게 사직을 만류했나', '이종호 씨가 김건희 여사에게 임성근 사단장과 관련해 말하겠다고 한 적 있나' 등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특검 수사 대상인 구명로비 의혹은 김건희 여사의 측근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가 '멋쟁해병' 단체대화방 멤버들과 모의해 채상병의 부대장이던 임 전 사단장이 처벌받지 않도록 김 여사를 통해 수사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대통령경호처 출신 송씨는 멋쟁해병 단체대화방 멤버 중 한명으로, 임 전 사단장과 친분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송씨는 이종호 전 대표와 함께 임성근 사단장 재임 시절인 2023년 3월 해병대 1사단을 방문하고, 같은 해 5월에는 이들과 함께 골프 모임을 추진하기도 했다가 무산된 바 있다.
송씨는 그간 국회 등에 출석해 임 전 사단장에 대한 구명로비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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