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이준섭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7일 오전, 김혜경 여사와 함께 서울 시내 한 영화관에서 다큐멘터리 영화 ‘독립군 : 끝나지 않은 전쟁’을 관람했다.
영화 관람은 ‘대통령과의 영화 관람’이라는 이름으로 하루 전날 대국민 사전 공개되었으며, SNS 공모를 통해 추첨된 일반 국민과 대통령실 출입기자 등 약 200여 명이 함께했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제작된 이 영화는 홍범도 장군의 독립전쟁 여정을 다룬 다큐멘터리로, 대한민국 국군의 뿌리를 조명하는 내용이다. 이날 관람에는 배우 조진웅, 이기영, 무술감독 정두홍, 희극인 서승만 등도 함께했다.
영화 관람 후 이 대통령은 “광복 80주년에 의미 있는 영화를 국민들과 함께 관람하게 되어 뜻깊다”며 “홍범도 장군의 삶을 통해 대한민국의 토대가 어떤 희생과 헌신 위에 세워졌는지를 다시금 깨닫게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 영화가 지금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과 광복의 의미를 되새길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영화 관람을 마친 이 대통령 내외는 서울 은평구 연서시장을 깜짝 방문해 상인들과 시민들을 만났다. 김미경 은평구청장과 더불어민주당 박주민·김우영 의원이 동행했다. 현장에서 대통령 내외를 마주한 상인들과 주민들은 큰 박수와 환영의 인사를 보냈다.
시장 곳곳을 둘러본 이 대통령은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체감 효과를 직접 확인하고 상인들을 격려했다. 대를 이어 50년째 장사를 해오고 있다는 한 속옷가게 상인은 “소비쿠폰 효과가 제법 괜찮다”고 말했고, 대통령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살아야 나라 경제가 산다”며 웃으며 화답했다.
옥수수를 판매하는 한 가게에서는 젊은 상인이 “아버지가 대통령 팬인데 요즘 전화를 안 받으신다”고 말해 현장에 웃음이 돌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순대, 떡볶이, 튀김, 떡 등을 구매해 김 여사 및 대통령실 참모들과 나눠 먹으며 시민들과 소통했다.
김혜경 여사는 대통령의 잠옷, 슬리퍼, 찬거리 등을 온누리상품권으로 구매해 실생활 소비쿠폰 사용을 직접 체험했다. 한 순대가게 주인은 “우리 가게가 백년가게로 지정됐다”며 “민생회복 쿠폰 덕에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시장 방문 중에는 한 시민이 은평구 내 장애인학교 설치 문제를 호소하자 이 대통령이 직접 걸음을 멈추고 귀 기울여 듣는 장면도 포착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시장을 떠나며 “아내가 내 쿠폰까지 인천 계양산시장에서 다 쓰고 왔다”며 “소비쿠폰 덕에 시장에 활력이 돌고 있다는 소식이 반갑다”고 말했다. 이어 김미경 은평구청장에게 수해 발생 여부와 복구 현황을 물으며 “구민들 피해 없도록 잘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뉴스컬처 이준섭 rhees@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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