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 불운’ 조규성, 448일 만에 감격적인 복귀→골 기점…애환 아는 동료가 안아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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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불운’ 조규성, 448일 만에 감격적인 복귀→골 기점…애환 아는 동료가 안아줬다

STN스포츠 2025-08-18 08:10: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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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감염을 이겨내고 그라운드에 복귀한 FC 미트윌란 공격수 조규성. /사진=FC 미트윌란
무릎 감염을 이겨내고 그라운드에 복귀한 FC 미트윌란 공격수 조규성. /사진=FC 미트윌란

[STN뉴스] 이형주 기자┃ 무릎 부상에 시달렸던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27·FC 미트윌란)이 복귀했다. 

덴마크 프로축구 FC 미트윌란은 17일(한국시간) 덴마크 바일레에 위치한 바일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5라운드 바일레 BK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미트윌란은 리그 3위로 올라섰고, 바일레는 리그 10위로 내려앉았다. 

미트윌란 소속의 조규성이 이날 무려 448일만에 공식전으로 복귀했다. 조규성은 지난해 5월 27일 실케보르와의 리그 최종전을 치른 뒤 무릎 반월상 연골 수술을 받았다. 이후 447일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3개월 뒤 이탈리아에서 재활을 진행하던 중 합병증에 시달렸고, 2024~2025시즌을 통째로 뛰지 못하며 회복에 전념해야 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당시 가나와의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려 일약 스타로 발돋움했다, 미트윌란 입성 후 2023~2024시즌 12골 4어시스트로 유럽 무대에서도 이름값을 높이고 있었기에 더욱 아쉬운 부분이었다. 

조규성은 지난 17일 대한축구협회(KFA) 공식 유튜브인 KFATV 통해 그간의 재활 과정에 대해 이야기한 바 있다. 조규성은 "이탈리아에 가서 재활하다가 감염됐다"며 "재활을 하다가 무릎이 부어서 물이 세 번이나 찼다. 그때 주사기로 물을 빼다 감염된 건지 모르겠다"라며 전했다. 

이어 "그때 수술을 하고 한 달 동안 병원에 누워 있었는데 12㎏이 빠졌다. 하루에 3~4번씩 진통제를 맞으면서 밤에도 계속 깼다. 살면서 가장 힘들었던 일이었다"라고 털어놓았다.

유니폼을 입은 FC 미트윌란 공격수 조규성. /사진=FC 미트윌란
유니폼을 입은 FC 미트윌란 공격수 조규성. /사진=FC 미트윌란

조규성은 "마지막 디테일한 것만 잡으면 팀 훈련 전체를 소화할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느끼기에 복귀까지 거의 다 온 것 같다"라며 복귀에 대한 열망을 불태웠다. 

조규성은 재활 과정에서 팬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조규성은 "많은 분이 잊지 않고 응원해 주시고 있는 것 같아 정말 기쁘다. 좋은 모습으로 운동장에서 뵐 수 있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월드컵을 언급하며 "다시 한번 꿈에 그리는 무대로 가고 싶다. 월드컵까지 잘 준비해서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으로 뵐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그리고 17일 조규성이 마침내 복귀전을 치렀다. 지난 15일 유로파리그 예선전에서 명단에 오르면서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린 그는 이날 447일만에 감격스러운 그라운드 복귀를 이뤄냈다. 

후반 46분 조규성은 아담 북사와 교체돼 그라운드에 투입됐다. 힘든 재활을 잘 버텨왔음을 아는 동료 북사는 조규성을 꼭 안아줬다. 

짧게 깎은 머리에서 각오가 엿보였다. 재활에 매진한 결과 몸은 더 좋아진 모습이었다. 조규성은 이날 미트윌란의 추가골 기점이 되기도 했다. 후반 51분 왼쪽 측면으로 볼을 전개해 팀의 두 번째 골이자, 쐐기골이 된 다리오 오소리오 득점의 기점이 됐다. 

힘든 시간을 거친 뒤 더 강해진 그의 피지컬처럼, 그가 더 강해져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활약하기 위해 나아가기 시작했다. 조규성이 다시 전진을 시작했다. 

복귀전을 위해 경기장에 들어서는 FC 미트윌란 공격수 조규성. /사진=FC 미트윌란
복귀전을 위해 경기장에 들어서는 FC 미트윌란 공격수 조규성. /사진=FC 미트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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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뉴스=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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