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미국이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부과하는 50% 관세를 기계류, 자동차 부품 등 407종의 파생상품으로 확대하면서 한국 산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이번 조치는 미국 동부 표준시 기준 18일 0시 1분 이후부터 적용된다. 다만, 해당 제품의 철강·알루미늄 함량분에만 50%의 관세가 적용되고, 나머지 부분은 한국과 미국이 협상한 15%의 상호관세율이 적용된다.
이번 결정은 미국 상무부가 지난 5월 접수된 자국 업계의 파생상품 추가 신청과 6월 이해관계인의 의견 수렴을 거쳐 확정한 것으로, 한국무역협회 등 국내 관련 협회와 기업들이 한국산 제품이 미국의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을 피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한국의 관련 산업에 피해가 우려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월에도 미국이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에 대한 관세를 확대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우리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수입 규제 대응 지원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중소·중견 기업을 대상으로 철강·알루미늄 함량 확인 및 원산지 증명 등에 대한 컨설팅을 강화하고, 기업의 분담금도 낮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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