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빈곤 아동들을 도와준다던 후원 채널의 충격적인 실체? 필리핀 유튜버 아동 성폭력 사건의 전말 (+1455회, 빈곤 포르노, 다시보기,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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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그것이 알고싶다’ 1455회가 8월 16일 방송에서 필리핀 아동 후원 채널의 충격적인 실체를 고발합니다. 빈곤 아동을 돕는다는 명목으로 운영되던 유튜브 채널에서 벌어진 아동 성폭력 사건과, 그 이면에 숨겨진 ‘빈곤 포르노’의 민낯이 드러날 예정입니다.

"후원자"의 가면을 쓴 충격의 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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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부터 필리핀 빈민가에서 쓰레기를 줍는 아동들의 모습을 담아온 한국인 유튜버 정 씨. 그는 공부방을 운영하고,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며 “교육과 생활비를 후원한다”는 취지로 채널을 키웠습니다. 라이브 방송에서는 직접 아동과 대화를 나누고, 시청자들이 후원금을 송금할 수 있어 국내에서도 상당한 인기를 끌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6월, 정 씨는 필리핀 현지 경찰에 체포되며 모든 것이 뒤집혔습니다. 그의 채널에 등장했던 14살 여아가 출산했는데, 아이의 아버지가 쉰다섯 살인 정 씨로 밝혀진 것입니다. 결국 미성년 아동 성폭력 혐의가 제기되면서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미라클 베이비”라는 궤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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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씨는 혐의를 부인하며, 필리핀 법상 13세 이상은 문제없다는 주장을 내놓았습니다. 그는 아동 피해가 없다고 강조하며 출산한 아이를 “미라클 베이비”라 부르기까지 했습니다. 과거 스님과 시민운동가로 활동했던 그가, 어떻게 아동 성범죄자로 낙인찍히게 되었는지는 프로그램에서 집중 추적합니다.

 

드러나는 또 다른 후원 채널의 민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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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취재 과정에서 정 씨 외에도 여러 한국인 운영의 필리핀 후원 유튜브 채널을 확인했습니다. 아이들이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거나 선정적인 춤을 추는 장면을 촬영해 올리고, 중년 후원자들은 아이들에게 ‘오빠’라 불리며 용돈을 건네는 장면도 포착됐습니다.

 

일부 영상에는 아동을 성적으로 희롱하는 자막과 댓글까지 버젓이 올라와 충격을 더했습니다. 이런 현상은 단순한 후원을 넘어, 아동을 소비하는 콘텐츠 형태로 변질되며 이른바 ‘빈곤 포르노’라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더 심각한 것은 정 씨와 유사한 사례가 또 있다는 점입니다. 2년 전 한 13살 아동을 후원하던 50대 한국인 남성은 직접 필리핀을 찾아가 만남을 이어갔고, 현재 열다섯 살이 된 아이와 결혼 약속까지 했다는 제보가 접수됐습니다. 프로그램은 이 같은 후원 구조가 어떻게 범죄와 직결되는지 심층 분석합니다.

 

방송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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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SBS ‘그것이 알고싶다’ 1455회는 8월 16일(토) 밤 11시 10분에 방영되었습니다. 방송 이후에는 SBS 공식 다시보기 서비스와 유튜브 클립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1992년 첫 방송을 시작한 ‘그것이 알고싶다’는 사회, 종교, 미제사건 등 다양한 주제를 탐사보도하는 대표 프로그램으로, 이번 회차 역시 큰 사회적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