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 SBS
에어아시아가 최근 인천국제공항이 아닌 김포공항에 착륙하면서 승객들이 큰 혼란을 겪었습니다. 항공사 측은 해명했지만, 현장에서의 불완전한 안내 방송과 약 2시간에 걸친 도착 지연으로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에어아시아는 보상 계획을 발표했으며, 일부 승객들은 마일리지·보상 여부에 대한 문제 제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인천 대신 김포 착륙…사전 안내는 부족
KBS
지난 8월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출발한 에어아시아 D7 506편은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악천후로 인천 상공에서 장시간 대기하다가, 결국 오후 8시 8분경 김포공항에 착륙했습니다. 문제는 승객들에게 제대로 된 안내가 전달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일반적으로 도착 공항 변경 시 기내 방송을 통한 안내가 필수적이지만, 당시에는 인천으로 잘못 전달된 방송이 이뤄져 혼선이 발생했습니다. 승객들은 “김포인지, 인천인지 도무지 알 수 없었다”며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D7 506편은 약 2시간 동안 김포공항에 머물렀다가, 오후 10시 3분에 다시 이륙해 오후 10시 56분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원래 일정보다 크게 늦어진 셈입니다. 이 같은 도착 지연은 여객들의 일정 차질을 불러왔고, 일부는 연계 교통편과 숙박에 피해를 보았습니다.
에어아시아의 해명과 사과
KBS
에어아시아는 8월 14일 입장문을 통해 “이 항공편은 호우로 인한 공항 혼잡으로 상공에서 장시간 대기하던 중, 추가 급유가 필요하다는 기장의 안전 판단 아래 김포로 착륙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기장의 안내 방송은 있었으나, 착륙 직후 객실 승무원이 ‘인천공항’으로 잘못 언급해 혼선이 생겼다”며, “이후 기장이 정정 방송과 사과 방송을 진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보상은 바우처 제공…승객 불만은 여전
MBC
에어아시아 CEO 벤야민 이스마일은 “김포공항 우회 착륙은 불가피한 조치였다”며, “해당 항공편 탑승객 전원에게 여행 바우처를 보상 차원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승객들 사이에서는 “바우처만으로 충분한 보상이 되겠느냐”는 불만이 적지 않습니다.
실제 항공업계에서는 국제 기준에 따라 도착 지연 시 현금 환불, 마일리지 적립, 추가 보상이 이뤄지는 경우도 있는 만큼, 이번 조치가 충분한지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상 기준 논란 계속될 듯
아시아나 항공
이번 사건은 단순한 착륙지 변경을 넘어, 항공사의 위기 대응 및 승객 커뮤니케이션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른 사례입니다. 특히 도착지연에 따른 보상 기준과 바우처 외 현금성 보상 필요성이 공론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향후 에어아시아가 발표한 바우처 보상 외에 마일리지나 금전적 보상을 추가로 마련할지 주목되며, 이번 논란은 저비용항공사(LCC)의 서비스 신뢰성 문제로까지 확산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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