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당대표 후보 2차 토론…"尹 옹호 안 돼" "민주당에 당 갖다바치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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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당대표 후보 2차 토론…"尹 옹호 안 돼" "민주당에 당 갖다바치나"(종합)

모두서치 2025-08-17 20:37: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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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은 17일 2차 TV토론회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과 비상계엄 평가와 특검 대응 방식, 당 혁신 방향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김문수 후보와 장동혁 후보는 국민의힘이 살기 위해 버려야 할 것으로 "분열"을 꼽았고, 안철수 후보와 조경태 후보는 당이 살기 위해 "윤석열 전 대통령과 계엄옹호 세력"을 버려야 한다고 밝혔다.

◆ 김문수 vs 장동혁…"지금 제대로 싸우고 있나"

내부 단결을 강조하며 전통적 지지층 표심 공략에 집중하고 있는 김 후보와 장 후보 모두 자신의 강점과 상대의 약점을 동시에 부각하는 데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장 후보는 김 후보의 대선 후보 단일화 논란 문제를 끄집어냈다. 그는 주도권 토론에서 "김 후보는 대선 경선 때 한덕수 총리와의 단일화를 말했으나, 결국 되지 않았다. 단일화 의사가 있었나"라고 물었다. 대선 후보 단일화 실패를 대선 패배의 원인으로 지적하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풀이됐다.

이에 김 후보는 "한덕수 후보가 저와 포옹하면서 단일화하는 것 봤지(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당에서 하려 한 건 단일화가 아니라 후보교체였다. 저를 선거로 뽑아놓고 마지막에 한 후보로 바꾸려 했는데, 당원투표로 부결됐다"고 말했다. 단일화 실패의 책임이 자신보다 당 지도부에 있음을 강조한 셈이다.
 

 

김 후보는 특검 수사와 관련해 '잘 싸우는 후보'를 부각하며 장 후보에 대한 반격에 나섰다. 김 후보는 "저는 당사에서 오늘까지 5일째 철야농성을 하고 있다"라면서 "장 후보는 지금 제대로 싸우고 있나"라고 물었다.

장 후보는 "저는 제 나름의 방식으로 싸우고 있다. 주말에는 특검이 압수수색을 재집행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따라서 저는 법원과 특검 앞에 가서 1인시위를 했다"고 했다. 그러자 김 후보는 "안이하게, 방심하는 것이 우리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특검의 여의도 중앙당사 압수수색 시도에 대해서는 안 후보도 "당사를 압수수색하고 500만명의 당원명부를 요구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조 후보는 "(통일교인 입장은) 개인적으로 들어가는 것은 관계없다. 하지만 윗선에 의해 강압적으로 입당하는 것은 헌법 유린 행위가 될 수 있다"며 "500만 당원 명부 당연히 지켜야 하지만 범죄 혐의가 있는 사람은 조치해야 한다. 범죄 혐의 뚜렷하게 드러나는 부분은 (수사에) 적극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 '尹 절연', '계몽령' 등 갑론을박

12·3 비상계엄에 대한 평가, 특히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 등 계엄옹호 세력들이 공공연하게 주장해온 '계몽령' 표현을 둘러싼 논쟁도 이어졌다.

안 후보는 김 후보를 향해 "지금 윤 전 대통령의 구속이 억울한 일인가. 법원이 (구속을) 허락하지 않았나"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윤 전 대통령의 계엄으로 죽거나 다친 사람이 없다고 했는데, 범죄 미수는 범죄가 아닌가"라고 물었다.

이에 김 후보는 "제가 12·3 계엄을 알았다면 적극적으로 말려서 안 됐을 것"이라며 "안타깝게 생각한다.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특검이) 윤 전 대통령을 강제 인치하려다가 구치소 안에 입원해 계시고 수갑 발찌를 채우고 있다. 이런 인권 유린이 어디 있나"라며 "이재명 정부는 반드시 국제적 제재까지 받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조 후보가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에 부정적인 입장인가"라고 묻자 "어떻게 절연하나. 절연이라는 것은 인간관계를 말하는 것인데, 그것은 보수의 가치와는 다르다. 우리당 대통령했던 박근혜, 이명박 그 누구와도 절연한 적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장 후보는 "(다시 12·3 계엄 상황이 벌어진다면) 저는 다시 계엄 해제 표결을 할 것"이라며 "계엄을 반드시 탄핵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방식에 동의하지 않는다. 정치적으로 푸는 것도 있었고, 윤 전 대통령도 당에 모든 권한을 위임했었다"고 했다.

이어 "계엄이라는 수단이 잘 됐느냐 잘못됐느냐를 떠나서, 계엄 이후에 많은 국가가 우리나라 국가기관들이 이렇게 부패했구나,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위협받고 있구나라는 것을 알게 됐다는 것이 '계몽령'"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계몽령을 '계엄 잘했다'는 (의미) 것으로 이해하는 것은 잘못"이라고도 했다.

장 후보는 조 후보가 특검에 출석하며 '당에 내란 동조 세력이 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정확하게 일치하는 워딩"이라며 "바로 민주당에 '국민의힘을 해산해 주십시오'라면서 정당을 갖다 바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조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옹호하는 것 자체가 내란 동조 세력"이라며 "장동혁 후보는 젊은 정치인인데 왜 윤 전 대통령과 절연하지 않나. 윤 전 대통령이 우리 당에 얼마나 많은 해악을 끼쳤나. 역사적으로 부끄럽지 않은 정치인이 되길 바란다"고 반박했다.

'내부총질' 공방도 있었다. 안 후보는 장 후보에게 "지난 전당대회 때 '팀 한동훈'을 외쳤는데 지금 관점에서 장 후보의 기준에 따르면 한 후보도 내부총질자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장 후보는 "당론을 어기고 반대로 가는 것은 내부총질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 이재명 비판 한목소리 "잘한 일 없다"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평가와 관련해서는 취임 후 잘한 것 "없다"고 입을 모았다.

김 후보는 "제일 잘못한 것은 5개 재판을 받던 범죄자 이재명이 대통령 되자마자 바로 자기 재판을 중단시킨 것"이라며 "대한민국 법치주의를 무너뜨리는 심각한 일"이라고 했다. 이어 "잘한 일은 없다"고 말했다.

장 후보는 "민주노총 핵심 인사를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앉힌 것, 전교조 핵심 인사였던 사람을 교육부 장관에 앉히려 하는 것은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비판했다. 이어 "조국·윤미향 사면도 결을 같이 하는 것이다. 전교조나 민노총에 의해 이재명 정부가 한쪽으로 움직여 가는 것은 대한민국의 리스크"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잘못한 일은 조국과 윤미향을 풀어준 8·15사면"이라며 "광복 80주년 자랑스러운 날에 위안부 할머니 등쳐먹은 범죄자 윤미향 사면하는 게 말이 되나. 국민 우습게 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잘한 일은 아무리 생각해도 없다"고 했다.

조 후보도 "가장 잘못한 일은 8·15 광복특사로 조국 전 장관과 윤미향 전 의원을 사면·복권시킨 것"이라며 "국민 통합을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국민은 정의와 공정이 무너졌다고 느끼고 있다"고 했다. 다만 그는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발표는 잘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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