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 의사, 10년 새 40% ‘급감’···농촌 의료 공백 ‘경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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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 의사, 10년 새 40% ‘급감’···농촌 의료 공백 ‘경고등’

이뉴스투데이 2025-08-17 20:21: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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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뉴스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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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보건소와 보건지소에서 근무하는 의사 수가 10년 만에 40%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공중보건의 감소와 낮은 처우, 열악한 근무 여건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농어촌 지역의 의료 공백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7일 보건복지부가 공개한 ‘보건소 및 보건지소 운영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보건소·보건지소·보건진료소 근무 의사(소장 포함, 치과·한의사 제외)는 1400명으로 집계됐다. 2014년 2386명과 비교하면 41.3% 감소한 수치다. 전년(1660명) 대비로도 15.7% 줄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보건소 근무 의사는 2014년 962명에서 지난해 627명으로 34.8% 줄었다. 읍·면 단위에 설치되는 보건지소·보건진료소 의사는 같은 기간 1424명에서 773명으로 45.7% 급감했다. 지난해 말 기준 전국에는 보건소 261개, 보건지소 1337개, 보건진료소 1895개가 운영되고 있다.

감소세는 공중보건의에서 두드러진다. 보건소 근무 공중보건의는 2014년 955명에서 지난해 677명으로 29.1% 줄었고, 이 가운데 의사 공중보건의는 525명에서 239명으로 54.5%나 감소했다. 반면 치과의사 공중보건의는 184명에서 257명으로 늘었고, 한의사 공중보건의는 246명에서 181명으로 줄었다.

공중보건의는 의사·치과의사·한의사 자격이 있는 남성이 현역 대신 3년간 지역 의료기관에서 복무하는 제도다. 하지만 현역 복무기간이 18개월(육군 기준)로 단축됐지만 공중보건의는 여전히 3년을 복무해야 해 지원 기피가 심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는 복무기간을 24개월로 줄이면 지원율이 90%대까지 높아질 것이라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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