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애플이 내달 선보일 ‘아이폰17’ 시리즈를 기점으로 아이폰 라인업에 큰 변화를 예고했다. 초슬림 ‘에어’ 모델을 새로 합류시키는 동시에 내년부터는 폴더블폰 출시 영향으로 일반형 모델 일정까지 조정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내달 초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아이폰17 시리즈를 공개할 예정이다. 맥루머스는 발표일을 9일, 사전 예약은 12일, 정식 출시는 19일로 예상했다.
이번 시리즈는 아이폰17(6.1인치), 아이폰17 에어(6.6인치), 아이폰17 프로(6.3인치), 아이폰17 프로맥스(6.9인치) 등 네 가지 모델로 구성된다.
에어 모델은 기존 플러스 모델을 대체하는 초슬림형이다. 두께가 약 5.5㎜에 불과해 역대 가장 얇았던 아이폰6(6.9㎜)보다 얇고, 삼성 갤럭시S25 엣지(5.8㎜)보다도 슬림하다. 후면 카메라는 개별 렌즈 방식에서 ‘카메라 바’ 형태로 바뀔 가능성이 크다.
소재도 유리 대신 금속 마감이 적용돼 내구성이 강화될 전망이다. 프로 라인업은 4800만 화소 트리플 카메라를 유지하면서 망원 렌즈 광학 줌이 최대 8배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전면 카메라는 2400만 화소로 업그레이드될 가능성이 높다.
아이폰17 프로맥스에는 시리즈 최초로 5000mAh 대용량 배터리가 들어간다.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강화된 카메라, AI 기능 ‘애플 인텔리전스’ 등 전력 소모가 큰 기능들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칩셋은 TSMC 3나노 공정 기반의 A19와 A19 프로가 탑재돼 성능과 효율이 동시에 개선될 전망이다. 가격은 부품 단가와 관세 영향으로 전작 대비 50~100달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된다.
애플은 내년부터 제품군을 대폭 재편한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내년에는 일반형 모델 출시를 2027년 상반기로 연기, 대신 상반기에는 보급형 e모델과 일반형을 함께 선보이며 하반기에는 폴더블을 포함한 4종을 출시하는 방식으로 구조를 바꾼다.
다만 내년에는 폴더블 합류로 인해 상반기 일반형 출시를 건너뛰고, 2027년부터 상·하반기 모두 신제품을 내놓는 6종 체제를 완성할 계획이다.
올해 플러스 모델을 초슬림 ‘에어’로 교체하는 등 이미 라인업 변화를 시작한 애플은 3세대까지 이어온 SE 모델을 없앴다. 숫자에 ‘e’를 붙여 보급형을 명명하면서 일반형과 보급형을 함께 맞추는 전략을 채택했다.
애플이 분기별로 다양한 제품군을 배치해 신제품 효과를 극대화하고 정체된 스마트폰 수요를 반등시키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애플의 지난해 아이폰 출하량은 2억2590만대로 전년(2억2910만대) 대비 소폭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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