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는 활용도가 높은 재료다. 쪄서 먹어도 좋고 튀겨도 좋고 볶아 먹어도 맛있다. 국물 요리에 넣으면 부드럽게 어우러지고, 튀기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변한다. 여러 요리가 있지만 그중 두부조림은 식탁에서 자주 보던 메뉴다. 간장 양념이 두부 속까지 배어 밥과 함께 먹기 좋고, 선호도가 높은 음식이라 계절과 상관없이 자주 손이 간다.
보통 두부조림 하면 양념장이나 조리는 방법만 생각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조리기 전에 한 번 ‘튀기면’ 차원이 다른 두부조림이 완성된다. 식감이 한층 살아나고,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아 보기에도 좋다.
두부가 주는 식감과 영양
두부는 섬유질이 풍부해 혈관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섬유질은 체내 콜레스테롤을 배출하는 역할을 하며, 혈당 수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해 당뇨병과 고혈압 같은 질환 예방에 좋다. 두부를 기름에 한 번 굽거나 튀기면 수분이 빠져 표면이 단단해지고, 그 상태에서 양념을 넣고 졸이면 간이 속까지 깊게 배어든다. 먹을 때 부서지지 않아 모양도 깔끔하게 유지된다. 특히 두툼하게 썰어 튀기면 겉바속촉의 식감이 극대화된다.
두부조림 만드는 법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먼저 두부 한 모를 두툼하게 썰어 전분 가루를 골고루 묻힌 뒤, 팬에 기름을 두르고 앞뒤로 노릇하게 굽는다. 굽는 동안 간장 2큰술, 참치액 1큰술, 맛술 1큰술, 설탕 1큰술, 물엿 2큰술, 다진 마늘 1/2작은술을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 구운 두부에 양념장을 붓고 졸여 간이 속까지 배게 한 뒤, 썬 대파를 넣고 불을 꺼 참깨를 뿌리면 완성된다.
양념이 잘 스며들게 하려면 구운 두부를 팬에 올린 뒤 양념장을 조금씩 나눠 부어가며 졸이는 것이 좋다. 처음부터 한꺼번에 부으면 표면만 짜고 속은 심심해질 수 있다. 졸이는 동안 두부를 여러 번 뒤집어 주면, 양념이 골고루 배고, 마지막에는 불을 줄여 양념이 자작하게 남을 때 불을 꺼야 맛이 진하다. 매콤한 맛을 원하면 졸이는 마지막 단계에 어슷하게 썬 청양고추를 넣으면 감칠맛이 살아난다. 단맛을 선호하면 양념장에 올리고당이나 꿀을 1작은술 추가해도 좋다.
두부조림 레시피 총정리
■ 요리 재료
두부 1모, 전분 가루 적당량, 식용유 약간, 간장 2큰술, 참치액 1큰술, 맛술 1큰술, 설탕 1큰술, 물엿 2큰술, 다진 마늘 1/2작은술, 대파 1/2대, 깨 약간, 청양고추 1개(선택)
■ 만드는 순서
1. 두부 한 모를 두툼하게 썬다.
2. 전분 가루를 골고루 묻힌다.
3. 팬에 기름을 두르고 앞뒤로 노릇하게 굽는다.
4. 간장, 참치액, 맛술, 설탕, 물엿, 다진 마늘을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
5. 구운 두부에 양념장을 나눠 붓고 졸인다.
6. 썬 대파와 청양고추를 넣고 불을 끈 뒤 깨를 뿌려 완성한다.
■ 오늘의 레시피 팁
- 두부는 굽기 전 물기를 최대한 제거해야 기름이 튀지 않는다.
- 양념은 처음부터 다 붓지 말고, 졸이면서 나눠 넣으면 간이 속까지 잘 배고, 표면만 짜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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