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신희재 기자 | 프로축구 K리그가 팬들의 일상에 스며들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달 25일부터 6일까지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에서 디즈니 '주토피아'와 팝업스토어를 진행했다. 13일간 진행된 팝업은 총방문 인원 약 6만명, 운영 첫날 1인 평균 구매액 9만9000원을 기록했다. 앞서 2년 연속 히트했던 산리오캐릭터즈에 이어서 또 하나의 캐릭터 협업 마케팅 흥행 사례를 남겼다.
행사에 참여한 더현대 서울과 디즈니 관계자 모두 결과에 만족했다. 더현대 서울은 비슷한 시기 개최된 바르셀로나, 뉴캐슬 팝업스토어와 비교했을 때 실제 방문과 구매력이 K리그가 더 높았다고 평가했다. 디즈니는 주토피아 지식재산권(IP)으로 스포츠와 협업한 최초 사례에서 팀 K리그 선수들과 팬들이 주토피아와 협업한 유니폼과 트레이닝복을 착용한 것을 보고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반응했다.
산리오, 디즈니 외에도 연맹은 최근 다양한 브랜드 및 이종산업과 손잡고 보폭을 넓히는 중이다. 글로벌 브랜드 '파니니'와 함께 3년 연속 공식 트레이딩 카드를 출시하고, 부루마불과 도블 등 K리그 보드게임 2종을 내놓은 게 대표적이다. 파니니는 2년 연속 100만팩 이상 판매돼 K리그 시즌 MD로 자리매김했는데, 올해는 부루마불과 연계해 단순 수집을 넘어 2차 활용이 가능한 콘텐츠로 세계관을 확장했다.
연맹은 올해 초 IP사업팀을 신설해 IP 사업 강화와 수익모델 확장에 힘쓰고 있다. 연맹의 주간 브리핑 현장에서 만난 이창훈 IP사업팀장은 "IP사업팀은 K리그의 잠재적인 고객들에게 접근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아직은 미약하지만, 지속성을 갖고 잘 연계해서 K리그로 팬들이 유입될 수 있게 방향성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연맹은 경기 외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경기 수 한계를 극복하고, 매출 증대로 자생력을 확보하는 걸 중장기 목표로 제시했다. 궁극적으로는 특화 매장, 플래그십 스토어 등 K리그 MD를 한 공간에서 만날 수 있을 만큼 차별화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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