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탄’ 김문수·장동혁 신경전…장동혁 “한덕수와 단일화 의사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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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탄’ 김문수·장동혁 신경전…장동혁 “한덕수와 단일화 의사 있었나”

이데일리 2025-08-17 18:53: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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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김문수 후보는 대선 경선에서 한덕수 전 총리와 단일화하겠다고 수차례 약속했다. 정말 한 전 총리와 단일화 할 의사가 있었나”(장동혁 후보)

“단일화가 이뤄졌으니 한 전 총리가 중앙당 대선 후보 사무실에 와서 (나를)포옹하면서 적극 돕겠다고 했다. 단일화를 했으니 한 전 총리가 출마를 안 했다.”(김문수 후보)

17일 KBS가 주관한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자 TV토론회에 나온 김문수·장동혁 후보가 대선 후보 교체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같은 반탄(탄핵반대) 성향인 두 후보자가 서로 저격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포문을 연 것은 장 후보였다. 장 후보는 대선 경선 당시 김문수 후보 캠프 총괄선거대책본부장, 대선 기간에는 당 선거대책본부 상황실장을 맡았다.

장 후보는 “(김 후보는)대선 경선 과정에서 계속 한덕수 전 총리와 단일화를 말했다”며 “특히 한 전 총리가 출마하면 경선 초반부터 흔들림 없이 단일화를 주장한 후보답게 즉시 찾아뵙고 신속·공정 단일화를 성사한다 고 했다”고 짚었다.

이어 “후보 확정되고 단일화 시간 1주밖에 안 남은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결국 단일화 되지 않았다”며 “(김 후보는)한 전 총리 즉시 찾아뵙겠단 약속도 안 지켰다. 처음에 (단일화)의사가 있었다면 왜 한 전 총리를 찾아뵙거나 적극 나서지 않았는가”라고 질문했다.

김 후보는 “한 전 총리와 단일화 했으니 한 전 총리가 출마 안 했다. 대선 출마를 한 전 총리가 했나”라며 “단일화가 이뤄졌으니 한 전 총리가 중앙당 대선 후보 사무실에 와서 (나를)포옹하면서 적극 돕겠다고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김 후보는 “당에서 하려 한 건 바로 후보 교체하려고 한 것”이라며 “단일화가 아니라 저를 선거에서 뽑아놓고 마지막에 교체하고 한 전 총리로 바꾸려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단일화 그때까지 해서 저 혼자 (후보로)등록했다. 안 한 게 없는데 그렇게 말하면 안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에 장 후보는 “궤변이라 말하고 싶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저희 원한 단일화는, 김문수 후보에게 기대한 건 5월11일 전까지 당원투표든 합산이든 정상적인 경선에 의해서 두 분이 선의 경쟁하고 둘 중 하나가 후보로 출마하는 것”이라며 “후보 교체가 잘못되긴 했지만 후보 교체까지 간 과정에는 김 후보께서 당원들에게 약속하셨던 그 단일화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거기까지 갔다”고 재반박했다.

장 후보가 대선후보 교체 사건을 꺼내든 것은 반탄 성향 지지자 중에서도 불만이 많은 김문수 후보의 ‘대선 경선 단일화 약속 미이행’을 상기시켜 지지세를 끌어오기 위함을 풀이된다. 장 후보가 “대선 패배 책임이 있는 분들은 혁신 자리가 아니라 책임지는 자리에 있어야 한다”고 말한 것도 사실상 김 후보를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날 토론회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포함해 찬탄(탄핵찬성)-반탄을 두고 공방이 오갔다.

김문수 후보는 “계엄은 (대통령의)비상대권으로 헌법 보장된 권한이다. 제대로 됐느냐 안 됐느냐를 재판 중인 것”이라며 “이재명 민주당이 계속 전 국무위원 감사원장 탄핵해서 국정 운영할 수 없고, 예산도 삭감하는 만행을 과도하게 해서 불가피한 사정이 있었다”고 했다.

장동혁 후보는 “계엄을 반드시 탄핵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방식에 동의 안 한다”며 “임기단축 개헌을 통해 정치적으로 푸는 방법도 있었고, 윤 전 대통령도 당에 모든 권한 위임했었다”고 했다.

반면 안철수 후보는 “계엄 옹호 버려야 국민의힘 산다. 헌재 만장일치로 계엄 헌법 위배 판결 나왔다”며 “계엄 망령과 결별하고 극단세력 절연해야 한다. 그래야 합리적 보수세력 돌아온다”고 했다.

조경태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을 버려야 국민의힘이 산다. 불법 계엄으로 국민 많은 고통 주고 큰 피해 입혔다”며 “만약 계엄 성공했다면 수많은 시민이 고통 아픔 겪었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17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2차 텔레비전 토론회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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