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폰 약진에 삼성전자 美 점유율 8%p 상승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의 성장에 힘입어 애플의 미 시장 점유율을 일부 빼앗아 오는데 성공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지난 16일 시장조사업체 캐널라이스 자료를 인용해 올해 2분기 삼성전자 제품 출하량이 급증해 미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전분기(23%) 대비 8%포인트 오른 31%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의 시장점유율은 같은 기간 56%에서 49%로 내려간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달 폴더블 화면을 탑재한 Z폴드7과 Z플립7을 선보이면서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한 사용자가 Z폴드7을 20만번 넘게 구부리는 실시간 영상을 올려 내구성 측면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소셜미디어 분석 회사인 스프라우트소셜에 따르면 Z폴드7을 포함한 갤럭시 프리미엄 제품은 SNS에서 5만번 이상 언급됐으며 이 중 83%가 긍정적이거나 중립적인 언급으로 분석돼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캐널라이스가 지난 14일 발표한 중동지역의 스마트폰 점유율에서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34%를 기록해 전년 동기(28%) 대비 6%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휴대폰 제조사의 중동지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추이.(자료=캐널라이스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