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산하 아카데미 소속 팀 네 팀이 준결승에서 격돌하고, 서울 ‘KT 롤스터 아카데미’와 부산 ‘BNK 피어엑스 아카데미’ 두 팀이 17일 ‘제17회 대통령배 KeG’ 전국 결선 결승 무대에서 마주쳤다. 두 팀은 풀세트 접전을 펼친 끝에, 견고한 조직력과 흔들리지 않는 집중력을 뽐낸 서울 ‘KT 롤스터 아카데미’가 우승을 거머쥐었다.
사진=한국e스포츠협회 공식 유튜브 채널
서울과 부산은 지난 준결승 대진에서 각각 경북 ‘DNF 아카데미’, 전남 ‘OK저축은행 브리온 아카데미’를 꺾고 올라와 결승전 무대에서 격돌했다. 1세트를 선취한 부산은 메인 무대 중계 방송을 통해 송출된 2·3세트 경기에서 서울을 맞이했다.
2세트 밴픽 단계에서 서울의 오로라 픽에 이은 부산의 판테온, 돌진 조합의 서울과 코르키, 세라핀 픽으로 대응한 부산 등 수싸움과 함께 경기가 시작됐다. 2세트는 치열한 양상으로 전개됐다. 초반부 주도권을 서울이 조금씩 차지해 나간 가운데, 부산은 중반 한타에서 탄탄하게 버텨낸 판테온의 활약에 힘입어 경기 양상을 맞추기 시작했다.
서로 이득을 주고받는 경기가 이어진 후, 서울은 세 번째 용까지 차지하며 기세를 높이기 시작했다. 오로라의 활약에 힘입어 바론까지 차지한 서울은 후반에도 경기를 주도, 2세트 승리를 거머쥐었다.
마지막 3세트는 부산 판테온을 잡아낸 서울 마오카이의 빠른 성장으로 초반 전개가 이뤄졌다. 양 팀의 신중한 플레이가 이어진 가운데, 초반 미드 한타에서 불리한 구도를 뒤집는 판테온의 트리플 킬 맹활약이 경기에 긴장감을 더했다.
세 번째 바람 용을 둘러싼 충돌에서 뽀삐가 활약한 서울은 3용을 완성, 본격적으로 체급 차이를 벌리기 시작했다. 기세를 몰아간 서울은 네 번째 용 한타 압도에 이어 바론을 획득, 끝까지 치밀한 조직력과 집중력으로 우위를 점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제17회 대통령배 KeG’ 전국 결선 ‘리그 오브 레전드’ 우승을 차지한 ‘KT 롤스터 아카데미’ 선수들은 우승을 차지한 기쁨을 표현한 한편, 입을 모아 “더 높은 곳을 향하겠다”는 각오와 함께 프로씬을 향한 열망과 포부를 전했다.
▲ ‘제17회 대통령배 KeG’ 전국 결선 ‘리그 오브 레전드’ 우승 서울 ‘KT 롤스터 아카데미’(사진=경향게임스)
한편, 3/4위전에서는 경북과 전남이 풀세트 접전을 다툰 끝에 전남 ‘OK저축은행 브리온 아카데미’의 3위가 결정됐다. 이번 ‘리그 오브 레전드’ 우승을 차지한 서울 ‘KT 롤스터 아카데미’ 팀에게는 팀 상금 200만 원과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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