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부상에 시달렸던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미트윌란)이 마침내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KFATV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통해 복귀 준비에 전념하고 있는 조규성의 근황을 공유했다.
조규성은 지난해 5월27일 실케보르와의 덴마크 프로축구 수페르리가 최종전을 치른 뒤 무릎 반월상 연골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3개월 뒤 이탈리아에서 재활을 진행하던 중 합병증에 시달렸고, 2024~2025시즌을 통째로 뛰지 못하며 회복에 전념해야 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당시 가나와의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고, 미트윌란 입성 후 2023~2024시즌 덴마크 리그에서 12골(4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한 조규성이기에 안타까움이 컸다.
조규성은 "팀 훈련도 소화하고 있다. 마지막 훈련만 피지컬 코치와 개인 훈련으로 진행한다. 복귀는 앞으로 3~4주 정도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지난 15일 조규성은 프레드릭스타드(노르웨이)와의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3차 예선 2차전 홈 경기에 포함됐지만 결장했다.
조규성은 "이탈리아에 가서 재활하다가 감염됐다"며 "재활을 하다가 무릎이 부어서 물이 세 번이나 찼다. 그때 주사기로 물을 빼다 감염된 건지 모르겠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때 수술을 하고 한 달 동안 병원에 누워 있었는데 12㎏이 빠졌다. 하루에 3~4번씩 진통제를 맞으면서 밤에도 계속 깼다. 살면서 가장 힘들었던 일"이라고 털어놓았다.
조규성은 수술 이후 굳은 무릎을 집중적으로 단련하며 복귀전을 준비하고 있다.
80%까지 회복했다고 전한 조규성은 "마지막 디테일한 것만 잡으면 팀 훈련 전체를 소화할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느끼기에 (복귀까지) 거의 다 온 것 같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토마스 토마스버그 미트윌란 감독도 남다른 기대감을 품고 있다.
토마스버그 감독은 조규성에 대해 "그동안 많이 슬펐다. 팀에 매우 중요한 선수인데 오랫동안 나서지 못했기 때문이다. 조규성의 능력은 정말 훌륭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 "조규성은 강하고 팀 플레이에도 능하다. 지금도 팀에서 매우 중요한 선수다. 조규성이 다시 복귀하길 정말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축구협회는 조규성을 향한 한국 팬들의 응원 영상을 선물하며 힘을 실어줬다.
조규성은 큰 감동을 받았다며 "많은 분이 잊지 않고 응원해 주시고 있는 것 같아 정말 기쁘다. 좋은 모습으로 운동장에서 뵐 수 있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조규성은 "다시 한번 꿈에 그리는 무대(월드컵)로 가고 싶다. 월드컵까지 잘 준비해서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으로 뵐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미트윌란은 17일 오후 9시 바일레와의 2025~2026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5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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