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학원이 17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176개 대학 자연계열 6700여개 학과 중 내신 합격선이 1.0등급이라고 발표한 6개 학과는 모두 의약학계열이었다.
해당 학과는 가톨릭대 의예과(지역균형), 경희대 의예과(지역균형), 건양대 의학과(일반학생·면접), 순천향대 의예과(교과우수자), 대전대 한의예과(혜화인재), 덕성여대 약학과(학생부100%) 등 6곳이었다. 총 79명을 선발했으며, 이 중 의대가 49명(62.0%), 약대 25명(31.6%), 한의대 5명(6.3%)이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학교 내신 1.0등급의 최상위권 학생이 사실상 모두 의약학 계열로 진학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수시 합격선을 1.1등급으로 공개한 학과는 총 22곳으로 전체 선발인원은 312명이다. 95.2%가 의약학계열이었다. 자연계 일반학과는 4.8%인 15명 있었다.
1.2등급으로 합격선이 형성된 학과는 42개 학과로 선발인원 756명 가운데 의약학계열 비중은 87.0(658명)%였다. 자연계 일반학과는 13.0%(98명)였다.
1.3등급인 학과는 62개였고 66.3%가 의약학 계열이다. 자연계 일반학과 비중은 33.7%(280명)에 그쳤다.
임 대표는 "의대 증원으로 내신 1.4~1.5등급대 학생도 상당수가 자연계 일반 학과보다 의학 계열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며 "의대 모집인원이 축소되는 2026학년도 수시에서도 내신 최상위권 학생들은 의대를 비롯해 치과대·한의대·약대·수의대 등으로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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