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활약한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LAFC에 새 둥지를 튼 손흥민(LAFC)은 17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폭스버러의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S 정규리그 뉴잉글랜드 레볼루션과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팀의 2-0 완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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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MLS 선발 데뷔전에 나선 손흥민은 후반 6분 적극적인 몸싸움으로 상대 패스 미스를 이끌어냈고 결국 팀동료 마르코 델가도의 선제골을 견인했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에는 단독 찬스에서 욕심 부리지 않고 침착하게 패스를 연결 마티외 슈아니에르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했다. 손흥민의 MLS 데뷔 도움이었다.
이날 경기 손흥민은 경기 최우수선수(POTM)로 선정됐다. 직접 골을 터뜨린 것은 아니지만 경기 전체적으로 영향력이 가장 컸다.
손흥민은 중계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나는 매일 매 순간을 즐기고 있다”며 “특히 홈을 떠나 원정에서 승리한다는 건 더욱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내 머릿속에는 (다가올) 수많은 경기들이 있다”며 “잘 준비하고 더 즐기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LAFC의 감독과 선수들이 선발 데뷔전에서 첫 공격포인트를 신고한 손흥민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체룬돌로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지능과 경험을 갖췄으면서 동시에 기술과 체력까지 결합된 선수”라며 “오늘은 골 운이 없었다. 어시스트도 더 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칭찬했다.
이날 손흥민을 가운데 공격수 자리에 배치한 체룬돌로 감독은 “현재 우리 팀에선 손흥민이 측면보다 중앙에서 더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다”며 “오늘 경기에서 손흥민이 중앙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훌륭한 예시를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에 대한 체룬돌로 감독의 찬사는 계속 이어졌다. 그는 “손흥민은 팀에 늘 웃음을 가져다준다. 의욕적이면서 소통을 잘하는 선수가 팀에 존재하는 건 매우 중요하다”며 “우리 팀은 손흥민이 그동안 쌓아온 기술적 능력과 스피드, 피니시 능력, 경험을 모두 얻었다”고 기뻐했다.
손흥민의 어시스트를 받아 쐐기골을 터뜨린 슈아니에르는 “그는 내가 달려오길 기다렸다”며 “패스는 내게 정확히 전달됐고 완벽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아울러 “손흥민과 함께 뛰게 되면서 더 수월해졌다. 그가 골을 넣지 않아도 경기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며 “그는 우리 팀에 도움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 빠른 시일 내에 골을 넣을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선제골을 터뜨린 델가도도 “손흥민은 활기차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모두를 격려하고 있다”며 “손흥민이 합류하면서 팀플레이가 유기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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