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 경기도박물관(관장 이동국)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경기도 초청으로 방한한 해외 독립유공자 후손 7명이 특별전 ‘여운형: 남북통일의 길’을 관람했다고 17일 밝혔다.
광복회 경기도지부 주최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후손들과 함께 광복의 정신을 기리고 경기도의 역사·문화를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됐다.
후손들은 카자흐스탄, 중국, 키르기스스탄에서 온 계봉우·이동화·허위 선생의 후손들이다.
계봉우(1880~1959) 지사는 북간도에서 교육·역사학자로 활동하며 항일운동을 전개했다. ‘조선역사’·‘국어’ 교과서를 편찬했으며 임시정부에서 활동한 공로를 인정받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됐다. 건국훈장 애국장을 받은 이동화(1896~1934) 지사는 의열단 단원으로 폭탄 제조·투쟁에 참여한 인물로 조선혁명군사정치간부학교에서 교관으로 활동 중 순국했다. 허위(1854~1908) 지사는 을미의병·13도창의군 총대장으로 항일무장투쟁을 전개, 서대문형무소에서 순국했다.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이 추서됐다.
후손들은 광복절 경축식과 경기도 역사문화 현장 탐방 일정의 일환으로 경기도박물관을 찾았다. 이들이 관람한 ‘여운형: 남북통일의 길’ 전시는 도박물관이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진행 중인 독립인사 3부작 특별전 중 하나로 일제강점기부터 해방정국까지 교육·언론·외교·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조선 독립과 민족 화합을 위해 헌신한 여운형 선생의 삶을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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