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제2사단 장병들이 제80주년 광복절을 맞아 백혈병·소아암 환우들을 위해 헌혈증 815장을 기부하며 생명 나눔 실천에 나섰다. 이는 성인 남성 65명분에 해당하는 326ℓ로 나라사랑 정신을 몸소 실천한 헌혈운동의 결실이다.
해병대 제2사단은 사단 군수대대가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를 방문해 헌혈증 815장을 기부하며 생명나눔을 실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헌혈증 기부는 광복절을 맞아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기고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군과 해병대의 사명감을 실천하기 위해 추진됐다.
장병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헌혈증 815장을 기부, 80주년을 맞는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겼다.
장병들은 부대를 방문하는 헌혈 버스를 통해 헌혈운동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이고 휴가나 외출 등 개인 시간을 활용해 인근 헌혈의 집을 찾아 헌혈하며 자발적으로 헌혈증을 모았다.
특히 김계홍 원사(42회)와 이우현 상사(89회), 서수호 중사(118회) 등 각각 은장·금장·명예장을 수여받은 간부들이 헌혈증 기부에 동참하며 대대의 헌혈 활성화에 앞장섰다.
장병들의 정성과 생명존중 의식이 담긴 헌혈증 815장은 1장당 400㎖의 혈액으로 총 326ℓ에 달하며 이는 성인 남성(약 5ℓ) 약 65명에 해당하는 양이다. 기부된 헌혈증은 혈액 질환으로 투병 중인 백혈병·소아암 환우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헌혈증 기부에 참여한 오세욱 중사는 “헌혈증 기부를 통해 누군가의 생명을 지키는 데 동참함은 물론이고 특히 선열들이 피땀 흘려 이뤄낸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데 뿌듯함을 느낀다”며 “해병대의 일원으로서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서용화 모금홍보팀장은 “헌혈증은 백혈병 및 소아암 등 혈액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환우들의 치료에 소중하게 활용될 예정”이라며 “해병대 장병들의 따뜻한 마음과 적극적인 참여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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