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데헌 신화의 그늘”···세계 IP 시장 ‘톱50’에 한국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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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데헌 신화의 그늘”···세계 IP 시장 ‘톱50’에 한국은 없다

직썰 2025-08-17 12: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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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 데몬 헌터스 포스터.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 포스터. [넷플릭스]

[직썰 / 손성은 기자]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전 세계적 흥행으로 한국 K콘텐츠의 지식재산권(IP) 가치가 최대 1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외형적인 성공과 달리, 글로벌 IP 시장에서 한국은 여전히 주변부에 머물러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세계 IP 라이센스 시장 상위 50위 안에 한국 IP는 단 한 개도 없으며, ‘케데헌 이후’ IP 산업화 전략 없이는 글로벌 IP 생태계 진입이 어렵다는 지적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7일 발표한 ‘지식재산권 산업화 방안’ 보고서를 통해 “미국 디즈니(미키마우스)와 일본 산리오(헬로키티)처럼 스토리를 기반으로 IP를 확장할 수 있는 ‘슈퍼 IP’를 보유한 국가들이 글로벌 IP 매출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며 “현재 글로벌 TOP 50 라이센서 명단에 한국 IP는 전무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대한상의]
[대한상의]

실제 ‘글로벌 톱 라이센서’ 50개사 중 미국이 32개, 일본이 7개를 차지하고 있으며, 나머지도 중국·프랑스(각 2개), 영국·스웨덴·독일 등 주요 선진국들이 포진했다. 1위는 디즈니(미키마우스, 상품판매액 620억달러), 2위는 어센틱브랜드(‘Hunter Boots’, 320억달러), 3위는 닷대시 메러디스(‘PEOPLE’, 267억달러)였다. 미국 32개사의 IP에서 파생된 수익만 연 2424억달러(약 338조원)로 한국 GDP의 13%를 넘어선다.

반면 한국은 원천 IP 부족, IP 다각화 전략 부재, 투자 여력 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IP 주변국’에 머물러 있다는 평가다. 대한상의는 이에 따라 ▲스토리 중심 슈퍼 IP 육성 ▲OTT 제작구조 개선 위한 ‘IP 주권 펀드’ 조성 ▲해외 지재권 확보 지원 등 3가지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보고서는 “‘루미 김밥’ ‘진우 후드티’ 같은 파생 IP 수익을 외국 기업이 먼저 가져가는 일이 반복돼선 안 된다”며 “제2의 케데헌 신화를 국내에서 만들기 위한 슈퍼 IP 전략과 입체적 지원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OTT 플랫폼이 제작비 전액을 선투자하면서 IP 권리를 모두 가져가는 구조에 대응하기 위해 “제작사 지분을 일정 수준 보장하는 ‘IP 주권 펀드’를 조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해외 지재권 출원비용이 건당 1000만원 이상 소요되는 현실 역시 중소 콘텐츠기업의 진입장벽으로 꼽혔다. 보고서는 “지재권 사용료 수출이 10% 증가하면 GDP가 0.4% 증가한다는 경험적 분석 결과가 있다”며 “지재권 수출은 관세 없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소프트머니’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종명 대한상의 산업혁신본부장은 “글로벌 시장이 단일화되던 시대에는 좋은 제품만으로도 성장이 가능했지만, 지금은 IP 기반 락인(Lock-in) 전략 없이는 지속 성장이 쉽지 않다”며 “K콘텐츠·K푸드를 넘어 K-IP 산업화를 국가 전략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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