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최고 스타는 리오넬 메시지만, 메시는 평소에 동부에서만 뛴다. 서부 컨퍼런스 최고 스타로 영입된 손흥민이 첫 선발 경기부터 못지않은 하이라이트 필름을 양산하면서 양대 스타 구도를 실력으로 완성해가고 있다.
17일(한국시간) 미국 폭스버러의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2025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리그 경기를 치른 로스앤젤레스FC가 뉴잉글랜드레볼루션에 2-0으로 승리했다. 손흥민이 앞선 시카고파이어 원정에 이어 두 번째로 출전했고, 처음 선발로 뛴 경기였다.
손흥민은 첫 선발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2골을 모두 만들어냈고, 그 중 경기 막판 쐐기골은 공식 도움으로 기록됐다. 손흥민의 MLS 첫 공격 포인트였다. 경기 초반에는 답답한 흐름 속에서 손흥민도 시원한 플레이를 하지 못했지만 선제골 상황에서 압박 및 볼 키핑으로 기여하며 직접 리드를 가져왔다. 그리고 급해진 상대가 후방을 비운 채 올라오자 끝없는 역습 기회를 주도한 끝에 도움을 올렸다.
동시에 인터마이애미 경기도 진행됐다.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의 체이스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치른 인터마이애미가 LA갤럭시를 3-1로 꺾었다. MLS에서 가장 화려한 유럽파 스타들이 모든 골을 책임졌다. 세르히오 부스케츠의 스루패스를 받은 조르디 알바가 선제골을 넣었다. 동점골을 내준 뒤 경기 막판으로 접어들었는데, ‘호위무사’ 로드리고 데폴의 도움으로 메시가 결승골을 터뜨렸다. 메시의 도움을 받아 ‘절친’ 루이스 수아레스가 쐐기골까지 넣었다.
이날 LAFC가 동부 원정을 떠나 실제로는 동부지구에 속한 뉴잉글랜드의 홈 경기였지만, 원래 LAFC는 서부 컨퍼런스 소속 팀이다. MLS는 미국 대부분 프로스포츠가 그렇듯 동부와 서부 컨퍼런스 정규리그 일정을 대부분 분리해 진행한다. 가끔 컨퍼런스 경계를 넘어 경기를 치르지만 올해는 LAFC와 마이애미의 맞대결 일정은 없다.
그래서 서부팀들은 대부분 ‘메시 효과’를 누리기 힘들었다. 그런 가운데 서부 컨퍼런스에 메시 다음가는 스타 손흥민이 영입됐다. 이제 손흥민이 경기력으로 자신을 증명하기만 하면 계속 화제몰이를 하면서 홈 원정 가리지 않는 관중 증대 효과를 기대할 만했다.
손흥민은 데뷔하자마자 잡혀있던 일정이 동부 원정 2연전이라 아직 서부 경기를 치른 적 없다. 이날 경기 이후 24일 FC댈러스 원정으로 첫 서부 경기를 치르며, 31일에는 샌디에이고FC와 홈 경기로 마침내 홈에서 뛴다. 이제 서부 팀들도 손흥민 맛을 볼 차례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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