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교체출장한 김민재가 바이에른뮌헨 이적 후 두 번째 트로피인 슈퍼컵을 따냈다.
17일(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MHP 아레나에서 열린 2025 독일축구연맹(DFL) 프란츠 베켄바워 슈퍼컵에서 바이에른뮌헨이 슈투트가르트를 2-1로 꺾었다.
슈퍼컵은 지난 시즌 자국 대회에서 우승한 두 팀이 진정한 챔피언을 가린다는 취지의 단판 대회다. 독일 분데스리가 챔피언 바이에른, DFB(독일축구협회) 포칼 우승팀 슈투트가르트의 대결이었다. 바이에른이 승리하면서 김민재, 해리 케인 등 바이에른에 지난 시즌 이후 합류한 선수들은 독일에서 두 번째 트로피를 따냈다.
김민재는 예상대로 선발이 아닌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고, 후반 10분 다요 우파메카노와 교체되면서 그라운드에 투입됐다. 김민재는 아킬레스 건염 치료를 위해 지난해 4월 말부터 공식전을 쭉 거르다가 거의 4개월 만에 투입됐기 때문에 경기 감각 및 경기 체력이 다 올라오지 않았다. 대신 신입 센터백 요나탄 타가 우파메카노의 파트너로 뛸 것이 여러 현지 매체의 전망이었다. 김민재는 짧은 시간이지만 자신이 수비해야 할 상황을 잘 책임지면서 후방을 지켰다.
경기 초반부터 밀어붙인 바이에른이 선제골을 넣었다. 슈투트가르트 수비진을 향해 여러 차례 전진패스를 찌르며 경합을 붙이던 바이에른은 전반 18분 수비의 걷어내기 실수를 유발했고, 재빨리 떨어진 공을 잡아 슛을 날린 케인이 득점했다. 상대 실수를 틈타긴 했지만 골문 구석을 노린 오른발 슛의 정교함이 케인다웠다.
후반 32분 루이스 디아스의 바이에른 데뷔골이자 결정적인 쐐기골이 나왔다. 세르주 그나브리가 올려준 크로스를 받아 디아스가 문전 침투하며 헤딩골을 터뜨렸다. 디아스는 득점 후 리버풀 시절 동료였다가 최근 교통사고로 요절한 디오구 조타를 추모하는 의미에서 조타 특유의 비디오 게임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슈투트가르트는 후반 추가시간 3분 제이미 레벨링의 골로 추격했지만 너무 늦은 시점이었다. 롱 스로인을 헤딩 떨구기 후 헤딩골로 연결하는 세트피스 전술이 빛났다.
바이에른은 공격적이고 선수들이 늘 전진해 있는 특유의 경기를 방식을 유지했다. 그러나 경기력 우위는 크지 않았다. 상대 역습에 몇 차례 당하면서 결정적 실점 위기를 여러 번 넘겼다. 슛 횟수가 17회 대 14회로 근소한 우위에 그쳤고, 기대득점(xG)은 2.33 대 1.89로 역시 큰 차이를 내지 못했다. 승리한 요인 중 상당 부분은 결정력과 선방 능력 차이에서 왔다.
바이에른이 여름 내내 영입을 노려 온 슈투트가르트 공격수 닉 볼테마데는 이날 선발 출장해 바이에른 골문을 여러 번 위협했다. 아직 이적 여부는 확실하지 않지만, 슈투트가르트 측은 지키겠다는 의지를 수 차례 밝힌 바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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