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WC] 젠지, 10위→2위…집념으로 배그 준우승 일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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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WC] 젠지, 10위→2위…집념으로 배그 준우승 일궜다

AP신문 2025-08-17 03:34: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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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신문(AP뉴스)/이미지 제공 = 젠지 ▲젠지 펍지 팀. (왼쪽부터) '토시' 성윤모, '빈' 오원빈, '오르카' 이장원, '플레임' 문지훈 선수. 
©AP신문(AP뉴스)/이미지 제공 = 젠지 ▲젠지 펍지 팀. (왼쪽부터) '토시' 성윤모, '빈' 오원빈, '오르카' 이장원, '플레임' 문지훈 선수. 

[AP신문 = 배두열 기자] 젠지가 ‘e스포츠 월드컵(Esports World Cup, 이하 EWC) 2025’ 배틀그라운드 종목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역대급 우승 경쟁 구도 속에서도 대다수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은 분전으로, 오랜만에 배그에서 'e스포츠 명가'의 자존심을 세웠다는 평가다. 

젠지는 16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키디야 시티 이스포츠 아레나(Qiddiya City Esports Arena)'에서 열린 'EWC 2025' 파이널 스테이지 최종일 경기에서 55점(37킬)을 추가하며, 최종 합계 86점(51킬)으로 2위를 기록했다. 

전날 10위에서 여덟 계단이나 순위를 끌어 올린 것으로, 특히 킬포인트에서 15위에 머물렀던 1일 차와 달리, 젠지 선수들은 이날 16개 팀 중 가장 많은 37킬을 기록, 집념의 교전력을 선보였다. 

2일 차 출발은 좋지 않았다. 선두에 20점 뒤진 채 맞이한 매치 7에서 경기 시작 10분여 만에 체인지 더 게임(CTG)에 오르카(Orca·이장원)를 잃었고, 우호적인 초반 자기장 흐름에 서쪽에서 반전을 도모했으나, 이 역시 무위로 돌아가며 5페이즈 17게이밍에 전멸했다. 이에 젠지가 얻은 점수는 토시(Tosi·성윤모)가 버투스 프로를 상대로 얻은 1킬이 전부였다. 

하지만 젠지는 매치 8 두 자릿수 득점으로 순위 상승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미라마 맵에서 펼쳐진 이 경기는 푸에르토 파라이소 남쪽을 중심으로 잡힌 극단적인 자기장 탓에 2페이즈부터 치열한 교전이 불가피했다. 자기장 요충지에 자리한 젠지는 다수 팀들의 타깃이 될 수 밖에 없었고, 그 과정에서 빈(BeaN·오원빈)을 디 익스펜더블스에 내준 데 이어, 나투스 빈체레와의 3대 4 교전 역시 4킬 승리를 거두기는 했으나, 토시를 잃는 대가를 치러야 했다.

전날의 교전력과 2인 스쿼드를 고려했을 때, 이후 젠지의 생존은 그리 쉬워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오르카와 플레임(F1ame·문지훈)은 곧바로 이어진 디 익스펜더블스의 공세마저 4킬로 방어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뿐만 아니라, 6페이즈부터는 인서클 부담을 안은 상황에서도 버투스 프로와 CTG를 상대로 1킬씩을 추가했고, 순위포인트 2점까지도 챙겼다. 그 결과 젠지는 12점(10킬)을 획득했고, 오르카와 플레임은 각 5킬, 4킬을 기록했다. 

이 같은 기세는 매치 9에서도 이어졌다. 이 경기 역시 2페이즈까지 자기장의 4분의 1가량에 불과했던 고궁을 중심으로 3페이즈가 형성됐고, 이에 일찌감치 고궁에 자리했던 젠지로서는 다시 한번 난전 구도가 불가피했다. 실제 다수의 팀들이 고궁으로 몰려 들었고, 첫 킬 역시   나투스 빈체에와 올 게이머스 글로벌(AGAL) 간 교전에 개입해 빈이 챙긴 것이었다.   

비록, 7페이즈 맞붙은 DN 프릭스와의 교전에서는 1킬만을 챙긴 채 빈과 토시가 아웃됐며 아쉬움을 남겼으나, 곧바로 이어진 페트리코 로드와의 2대 2 일전은 완승, 매치를 후반까지 끌고 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9페이즈 DNF와의 교전에 더해 디 익스펜더블스의 개입까지 이뤄진 상황에서도 2킬을 챙기며 생존, TOP 4에 드는 데 성공, 순위포인트 4점까지도 챙길 수 있었다. 

앞선 매치와 마찬가지로 오르카와 플레임이 각 3킬, 2킬로 팀의 화력을 주도했으며, 10점(6킬)을 추가한 젠지는 8위로 서부리그에 진입, 선두와의 격차도 11점까지 좁혔다. 

©AP신문(AP뉴스)/이미지 제공 = 크래프톤 ▲젠지 펍지 팀 선수단.
©AP신문(AP뉴스)/이미지 제공 = 크래프톤 ▲젠지 펍지 팀 선수단.

이어진 론도 맵 매치 10에서도 빈의 4킬 활약을 앞세워 11점(6킬)을 더한 젠지는 선두를 5점으로 추격했고, 매치 11을 통해 네 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 2위까지 치고 올라가는 데 성공했다. 

에란겔 전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첫 자기장이 슈팅 레인지를 중심으로 형성됐음에도, 젠지는 밀베 섬 서쪽 다리에서 검문소 작전을 펼치는 강수를 뒀고, 이에 CTG로부터 2킬을 챙기는 수확을 거뒀다. 또 5페이즈 남동쪽에서 팀 팔콘스, 17게이밍 등과 얽힌 상황에서는 전력이 반파되기는 했지만, 4킬을 챙긴 것은 물론, TOP 4까지 오르는 데도 성공하며 순위포인트 4점까지 더했다. 

최종전 매치 12 역시, 역전에는 실패했으나, 젠지 선수들이 이번 대회를 얼마나 철저히 준비했고 우승을 갈망했는지를 보여줬다.  

젠지는 2페이즈 AGAL과의 대치 과정에서 17게이밍에 샷각이 열리며 토시와 오르카가 기절하는 위기에 내몰렸지만, 이를 빠르게 수습한 데 더해 기어이 2킬을 획득했다. 이어 3페이즈 들어 2킬을 더해 AGAL을 정리했고, CTG, 록 이스포츠를 상대로도 각각 1킬식을 챙겼다. 

다만 5페이즈 남쪽 주도권을 두고 맞붙은 17게이밍과의 일전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1킬만을 챙긴 채 2킬은 T1에 빼앗겼고, 스쿼드도 세 명이나 출혈이 발생했다. 그럼에도 홀로 생존한 플레임이 1킬과 순위포인트 2점까지 더해며, 팀에 10점(8킬)을 안겼다. 

경기 시작 7분여 만에 전력이 반파됐음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생존력을 과시하며 6점(3킬)을 챙긴 트위스티드 마인즈로부터 리더보드 최상단을 빼앗기에는 역부족이었지만, 분명 젠지도 그에 못지 않은 집념을 선보였다. 

이로써, 젠지는 트위스티드 마인즈에 7점 뒤진 2위로 대회를 마무리, 상금 30만달러(약 4억1000만원)를 획득했다. 특히, 올 시즌 이전까지 PGS 포인트가 제로였던 젠지는 EWC에서만 210점을 얻어, 단숨에 6위에 이름을 올렸다. PGS(펍지 글로벌 시리즈) 10까지의 결과를 토대로 PGS 포인트 상위 8개 팀은 최상위 레벨의 세계 대회인 PGC(펍지 글로벌 챔피언십)에 직행하게 된다. 

한편, 한국의 또 다른 팀 DN 프릭스는 매치 8 8킬 치킨에 이어 매치 9, 10에도 13점을 추가 선두로 나서기도 했으나, 이후 두 매치에서 8점 추가에 그치며 아쉽게 최종 5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다만, 상금 10만달러와 함께, PGS 포인트도 210점을 추가, PGS 포인트 랭킹에서 선두 자리에 올라섰다. 

반면, T1은 선두에 20점 뒤진 9위에서 최종일을 출발, 대역전극을 노렸으나, 이날 여섯 매치에서 36점만을 획득, 10위에 머물렀다. 이에 상금 3만2000달러를 획득했으며, PGS 포인트도 45점만을 추가, 9위로 밀려났다. 

또 개인 순위에서는 T1 헤더(Heather·차지훈)가 20킬로 트위스티드 마인즈 퍼펙티스(Perfect1ks)와 함께 이 부분 공동 1위를 차지했고, DN 프릭스 살루트(Salute·우제현)도 19킬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젠지의 경우, 오르카가 팀 내에서 가장 많은 16킬을 따냈고, 플레임, 토시, 빈은 각 13킬, 12킬, 10킬을 기록했다. 

대미지 순위에서는 살루트가 4111로 한국 선수들 중 유일하게 4000 이상을 기록, 나투스 빈체레의 하카토리(Hakatory)와 록 이스포츠 산타스티코(sxntastico)에 이어 3위를 차지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EWC를 모두 마친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는 PGS 9·10, 그리고 PGC 2025의 시드권 결정을 위한 지역 리그로 이어질 예정으로, 한국의 PWS(펍지 위클리 시리즈)는 이달 26일부터 한 달여간의 레이스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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