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수원] 김진혁 기자= 김은중 수원FC 감독이 멀티골을 기록한 싸박과 특별한 '케미스트리'를 과시했다.
16일 오후 8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6라운드를 치른 수원FC가 울산에 4-2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수원FC는 승점 31점을 확보하며 9위로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렸다.
수원FC가 울산을 연달아 잡아냈다. 지난 2일 20라운드 울산에 3-2 승리로 리그 4연승을 완성했고, 연승이 끊기고 만난 이번 26라운드에서 4골을 폭격한 완벽한 승리로 울산을 반등의 제물로 삼았다. 수원FC는 올 시즌 울산을 만난 3번 맞대결에서 2승 1무로 강세를 이어갔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김 감독은 “지난 경기 패배했지만 홈에서 반등을 해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 다만 마지막에 실점할 상황이 아닌데 점수를 준 부분은 고쳐야 한다. 그리고 시간 되실 때마다 경기장에 와서 응원해주시는 이재준 시장님께 감사하다. 또 최순호 단장님이 저를 믿고 서포트해주신 부분이 성적으로 나오는 것 같다. 매 경기 잘 준비하겠다"라며 승리 소감을 말했다. 이하 김은중 감독 기자회견 전문.
- 울산전 2승 1무로 강세다
예전에 기록을 보면 우리는 울산 상대로 승리 거의 못했다. 오늘 경기에서는 상대를 분석하고 준비한대로 90% 이상 선수들이 실행해줬다. 정확하게 따라주고 쏟아냈기 때문에 승리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 외국인 선수 활약이 대단한데
외국인 선수들은 공격적으로 최대한 강점을 가질 수 있는 선수들이다. 그래서 모두 투입했다. 오늘 경기를 승리하지 못하면 또 연패에 빠지기 때문에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홈에서 공격적으로 준비했다. 선수들이 잘 따라줘 결과까지 나온 것 같다
- 싸박이 5경기 7골을 터트리고 있다
달라진 부분은 특별히 없다. K리그 적응했다는 게 그나마 가장 달라진 부분이다. K리그 수비는 거칠고 타이트해 어렵다. 시즌 초에는 어려움 겪더니 이제 한국 수비수들이랑 부딪히는데 자신감 생겼다.
- 싸박의 득점왕이 가능할지
조심스럽다. 페널티킥 상황에서도 윌리안과 싸박이 누가 차냐 이야기했다. 개인적인 골도 중요하지만 팀 승리가 중요하다. 그래서 윌리안에게 페널티 지시했다. 이 또한 싸박이 잘 지켜줘 오늘 멀티골까지 넣은 것 같다. 매경기 득점해준다면 제일 높은 위치에 본인이 가있지 않을까 싶다.
- 싸박이 울산전 2경기 연속 멀티골을 넣었다
역시 조심스럽다. 매경기 득점하다보니 '더 잘해라 좀만 하면 득점왕이다' 이런식으로 말하기 조십스럽다. 덩치가 크지만 아기같은 면이 있는 선수다. 지금까지 밀당을 잘하고 있다. 아까 코코넛을 줬던 세레머니는 얼마 전에 집에서 SNS로 싸박이 코코넛을 먹는 영상을 봤다. 그래서 내가 한 봉지 사다줬다. 엉뚱하지만 축구에는 진심인 선수다. 부모님이 오셨는데 가족 앞에서 더 큰 힘을 냈던다.
- 선수단 분위기 좋아보인다
경기를 못 뛰는 선수들이 경기를 뛰는 선수들을 응원해준다. 좋은 팀 분위기가 잘 나오고 있다. 주장 이용의 리더십이 선수단을 잘 이끌고 가고 있는 것 같다.
- 강등권 벗어났다. 파이널A 욕심은 있나
조심스럽다. 항상 위기고 매경기 혈투다. 6경기 5승 1패인데 아직까지 하위권이다. 아직 멀었다.
사진= 풋볼리스트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