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가 중단된 상승세에 다시 불을 지피며 중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수원FC는 1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5’ 26라운드 홈 경기서 싸박의 멀티골(2골 1도움)과 윌리안(1골 1도움), 노경호의 득점으로 울산 HD에 4대2로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 10일 대전 하나시티즌에 져 후반기 연승행진이 4에서 멈췄던 수원FC는 귀중한 승점 3을 추가, 8승7무11패, 승점 31로 제주 SKFC(30점)를 제치고 9위로 한 계단 더 도약했다. 6위 울산(34점)과는 승점 3에 불과해 상위 스플릿 진출의 기대감을 높였다.
김은중 수원FC 감독은 싸박을 공격 최전방에 세우고 윌리안-이재원-루안-한찬희-안드리고를 중원에, 서재민-김태한-최규백-이용으로 포백 라인을 구축했다. 골문은 황재윤이 지키는 4-5-1 카드를 꺼내들어 3-4-3 전술의 울산과 맞섰다.
수원FC는 경기 시작 1분 만에 선제골을 넣어 기세를 올렸다. 역습 상황서 윌리안의 연결을 받은 싸박이 울산 수비수 트로야크를 따돌리고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서 왼발 슛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울산도 막바로 추격했다. 전반 5분 말컹이 하프라인 부근부터 단독으로 치고들어가 페널티지역서 강한 오른발 슛을 작렬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동점골 이후 울산이 공격 점유율을 높이며 주도권을 잡았으나, 수원FC는 추가 골을 내주지 않고 상대 예봉을 잘 차단하며 전반을 1대1로 마쳤다.
후반들어 다시 공격의 고삐를 쥔 수원FC는 15분 다시 리드골을 뽑았다. 울산 문전서 이재익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키커로 나선 윌리안이 골키퍼를 속이며 오른쪽 구석으로 가볍게 차넣어 2대1로 앞섰다. 윌리안은 이날 득점으로 수원FC 입단 후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분위기를 가져온 수원FC는 14분 뒤 선제골의 주인공인 싸박이 추가골을 기록했다. 문전 안현범의 슈팅을 울산 골키퍼 조현우가 쳐낸 것을 골지역 오른쪽에서 싸박이 발리슛으로 재차 슈팅, 골문을 갈랐다.
5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멀티골을 기록한 싸박은 시즌 12골로 선두 전진우(전북 13골)에 1골 뒤진 득점 부문 단독 2위로 올라섰다.
3대1로 앞서며 승기를 잡은 수원FC는 후반 41분 루안 대신 교체 투입된 노경호가 4분 뒤 쐐기골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울산은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추가시간 루빅손이 한 골을 만회했지만 이미 승부가 갈린 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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