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한 시장이 있다.
15일, 유통업계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초 '요아정'의 가맹점 수는 680곳을 돌파했다. 앞서 지난 2022년, 요아정의 가맹점 수는 5에 불과했지만, 2023년 15곳, 지난해 말에는 374곳으로 증가했다. 계약 해지 사례는 단 1건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잘 될 줄 아무도 예상 못했던 '이 매장'
'요아정'의 첫 출발은 2021년, 서울 성수동이었다. 이후 2022년부터 이대, 을지로, 망원 등 주요 상권에 매장이 열리며 본격적으로 가맹점이 확장됐다.
매출도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요아정의 매출은 2022년 40억 원, 2023년 50억 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매출은 무려 471억 원으로 약 10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6억 원에서 120억 원으로 대폭 상승했다.
'요아정'의 가맹점 확장이 빠르게 이루어진 이유는 낮은 창업 비용과 단순한 운영 구조 덕분이다. 약 10평에 달하는 요아정 매장의 인테리어 비용은 약 1650만 원이며, 보증금, 가맹비 등 총 초기 투자금은 약 5330만 원 수준이다. 여기에 광고비 1억5700만 원을 본사가 전액 부담하고 있기 때문에, 광고비에 대한 가맹점주의 부담도 없다.
메뉴 구성이 심플한 것도 한 몫한다. 요아정의 메뉴는 요거트 아이스크림과 빙수 등 단일 콘셉트로, 본사의 운영 메뉴얼이 갖춰져 있어 초보 창업자도 손쉽게 메뉴를 만들 수 있다.
요아정 성장에 가장 큰 역할은 배달 플랫폼의 확산이다. 실제로 일부 매장의 배달 매출은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알려졌다. 요거트 아이스크림은 배달 후에도 품질 저하 우려가 적기 때문에 온라인 주문 비중이 높은 편이다.
"요아정, 지속 가능한 브랜드로 성장할 것"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요아정은 급변하는 소비 트렌드와 외식업 환경 변화를 정확히 읽고 전략적으로 대응한 결과"라며 "단일 품목 집중, DIY 방식, 건강 지향성, 배달 친화적 구조 등 여러 강점을 결합해 차별화에 성공했다"라고 보았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가볍고 건강한 간식'이라는 콘셉트가 현대 웰빙 트렌드와 맞아떨어져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브랜드로 성장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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