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한나의 베토벤 따라하기··· '원두 60알'로 커피 내려 마시기

패러디 삽화=최로엡 화백

  마에스트라 장한나(42)가  베토벤 광팬이라며 "그의 모닝커피 루틴까지 그대로 따라하기를 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장한나는 최근 방영된 KBS2TV 예능프로그램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에서 전세계 1위 오케스트라 '로열 콘세트르헤바우 오케스트라' 단원들과 베토벤의 교향곡을 선보인 이유를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베토벤이 커피를 만들때 원두를 한 잔에 정확히 60알씩 세어 사용하는 습관에 큰 흥미를 느꼈다고 밝혔다. 그와 똑같이 따라 커피를 만들어 마시면서 베토벤의 철저하고도 집착적인 성격과 섬세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장한나는 베토벤의 모닝커피가 매우 연하게 추출된 점을 발견하고 "베토벤은 속으로는 여린 남자였던 것 같다"라는 해석을 하기도 했다.  그에게는 이런 경험이 베토벤과 같은 음악가로서 섬세한 감성과 철저한 완벽주의를 상징하는 습관으로 자리잡았다고 했다.

 베토벤의 아침은 늘 커피와 함께 했다고 한다. 그는 정확히 60알을 세어 만든 커피를 마셨다. 따라서 원두 60이라는 숫자는 '베토벤 넘버'라고도 한다. 

 베토벤은 "60알의 커피 원두는 나에게 60가지의 영감을 준다"라고 말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