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거 전멸 위기’ 황희찬·박승수, SON 공백 메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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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거 전멸 위기’ 황희찬·박승수, SON 공백 메울까

이데일리 2025-08-16 16:26: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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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10년 만에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 없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시작된 가운데 한국인 프리미어리거의 명맥은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과 박승수(뉴캐슬 유나이티드)에게 달렸다.

손흥민(LAFC). 사진=AFPBB NEWS


2025~26시즌 EPL이 16일(이하 한국시간)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과 본머스의 맞대결로 출발을 알렸다. 이번 시즌 EPL은 내년 5월까지 대장정에 돌입한다.

국내 팬들에게는 큰 변화와 마주하는 시즌이다. 2015년 8월부터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며 한국인 프리미어리거의 기둥이자 최정상급 반열에 오른 손흥민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로 떠났다.

손흥민은 EPL 무대를 누빈 역대 한국 선수 중 가장 꾸준하게 폭발력을 보였다. 10시즌 동안 EPL 333경기 127골 71도움을 했다. 2021~22시즌에는 23골을 넣으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리그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아시아인 최초의 기록이다.

손흥민이라는 큰 나무가 사라지자 곧장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전멸 위기가 대두됐다. 2005년 박지성(은퇴)과 이영표(은퇴)가 각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에 입단하며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역사가 시작됐다. 국내에서 많은 팬을 양산하며 가장 인기 있는 유럽 축구가 됐다.

손흥민(LAFC). 사진=AFPBB NEWS


스완지 시티 시절 기성용. 사진=AFPBB NEWS


이후 매 시즌 EPL 그라운드를 누비는 한국 선수는 항상 있었다. 선봉이었던 박지성이 2012~13시즌을 끝으로 EPL 무대를 떠났으나 기성용(포항 스틸러스), 김보경(FC안양), 이청용(울산HD), 윤석영(충북 청주), 지동원(맥아더FC), 박주영(은퇴)이 명맥을 이었다.

이후 손흥민이 등장했고, 황희찬에 이어 김지수가 브렌트퍼드, 양민혁이 토트넘에 입단하며 뒤를 따랐다. 올 시즌을 앞두고 박승수가 새롭게 가세했으나 손흥민의 이적했고, 김지수(카이저슬라우테른)와 양민혁(포츠머스)은 각각 임대 이적하며 이번 시즌 EPL에서 보기 어려워졌다.

황희찬과 박승수 단 두 명의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가 남았으나 상황은 녹록지 않다. 먼저 황희찬은 주전 경쟁에서 이겨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2022~23시즌부터 울버햄프턴에서 뛰고 있는 황희찬은 2023~24시즌 커리어 하이를 맞았다. 리그 29경기에서 12골 3도움으로 주가를 높였다. 하지만 기대가 커진 지난 시즌에는 점차 주전 경쟁에서 밀렸고 잦은 부상까지 겹치며 21경기 2골에 그쳤다.

황희찬(울버햄프턴). 사진=AFPBB NEWS


황희찬(울버햄프턴). 사진=AFPBB NEWS


좁아진 팀 내 입지 속에 이적설도 꾸준히 나온다. 축구 이적시장 소식을 다루는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9일 “2개 구단이 황희찬에게 관심을 보인다”며 EPL 무대를 떠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일부 현지 매체는 백승호가 뛰고 있는 챔피언십(2부 리그) 버밍엄 시티가 황희찬을 노린다고 전하기도 했다.

유럽 빅리그 여름 이적시장이 현지시간으로 9월 1일 마감되는 가운데 황희찬은 울버햄프턴에 남아 주전 경쟁하겠다는 마음을 굳힌 걸로 알려졌다. 프리 시즌 친선 경기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부활을 다짐하고 있다.

황희찬이 뛰는 울버햄프턴은 17일 오전 1시 30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1라운드 안방 경기를 치른다.

황희찬이 손흥민으로부터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선봉 역할을 물려받았다면 박승수는 신입생이자 변수다.

박승수(뉴캐슬). 사진=연합뉴스


박승수(뉴캐슬). 사진=연합뉴스


2007년생 박승수는 K리그2 수원 삼성에서 뛰다가 지난달 뉴캐슬 유니폼을 입었다. 구단은 박승수 영입을 발표하며 일단 21세 이하(U-21) 팀에 합류한다고 밝혔으나 예상외의 활약에 쓰임새가 달라지는 분위기다.

박승수는 입단 후 국내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 모두 교체 출전해 과감한 돌파와 드리블 능력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 9일에는 영국 현지에서 열린 에스파뇰(스페인)과 친선 경기에 선발해 63분을 뛰었다. U-21 팀으로 분류된 선수를 리그 개막 일주일을 앞둔 시점에 선발로 내보내는 경우는 흔치 않다.

물론 박승수가 당장 1군에서 종종 뛰는 모습을 보는 건 어렵다. 하지만 1군 테스트를 받을 정도로 기량을 인정받았기에 1군 데뷔는 기대해 볼만 하다. 여기에 EPL 데뷔까지 해낸다면 한국 선수로는 역대 16번째 프리미어리거가 된다.

박승수가 속한 뉴캐슬은 16일 오후 8시 30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애스턴 빌라를 상대로 1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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