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엔 '노딜' 트럼프·푸틴, "2020년 美대선은 부정선거" 한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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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엔 '노딜' 트럼프·푸틴, "2020년 美대선은 부정선거" 한뜻

연합뉴스 2025-08-16 16:10: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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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우편 투표로는 정직한 선거 불가능" 발언으로 트럼프에 동조

악수하는 미국과 러시아 정상 악수하는 미국과 러시아 정상

(앵커리지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알래스카 정상회담 기자회담 직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5.8.15 photo@yna.co.kr [스푸트니크 제공]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20년 미국 대선 결과가 조작됐다는 주장에 의견일치를 이뤘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알래스카 정상회담 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푸틴은 지난 2020년 대선도 조작됐고, 내가 승리했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푸틴 대통령은 우편투표로는 정직한 선거를 치를 수 없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푸틴 대통령을 '영리한 사람'이라고 평가한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우편투표를 실시하는 나라는 현재 전 세계에 없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이 이날 정상회담에서 2020년 미국 대선과 우편 투표 문제를 언급한 배경은 확인되지 않았다.

푸틴 대통령은 과거에도 증거 제시 없이 미국 선거에서 부정이 이뤄졌다는 주장을 펴왔다.

그의 2020년 대선 부정선거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비위를 맞추기 위한 준비된 발언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트럼프 대통령도 2020년 대선에서 부정선거가 이뤄졌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당시 민주당 후보였던 조 바이든 전 대통령에게 자신이 무릎을 꿇은 것은 선거 부정 때문이라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부정의 수단으로 지목한 것이 부재자와 사전 투표에 사용되는 우편 투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우편 투표로는 위대한 민주주의를 유지할 수 없다"며 선거제도 개정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날 3시간 가까이 진행된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최대 현안인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문제에 대해선 합의를 이루지 못했지만, 지금껏 증거가 발견되지 않은 부정선거와 우편투표 문제에 대해선 의견일치를 이룬 셈이다.

다만 '현재 전 세계에서 우편 투표를 실시하는 나라는 없다'는 푸틴 대통령의 발언은 사실과 다르다는 것이 스웨덴에 본부를 둔 싱크탱크 국제민주주의·선거지원 기구(IDEA)의 설명이다.

IDEA에 따르면 캐나다와 독일, 한국 등 30여개 국가가 우편 투표를 허용하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이 '바이든 행정부 시절 미국은 생기가 없었지만, 지금은 생기가 넘쳐난다'는 발언도 했다"고 주장했다.

koman@yna.co.kr

2020년 대선 직후 우편투표의 문제를 주장하는 트럼프 지지자들 2020년 대선 직후 우편투표의 문제를 주장하는 트럼프 지지자들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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