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신희재 기자 |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하성(30·탬파베이 레이스)이 코리안 더비에서 나란히 안타 1개를 주고받았다.
이정후와 김하성은 16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이정후는 홈팀 유니폼을 입고 6번 중견수, 김하성은 원정팀 신분으로 8번 유격수를 맡았다.
개인 성적은 이정후가 조금 더 좋았다. 이정후는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 1도루로 두 차례 베이스를 밟았다. 김하성은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시즌 타율 0.257(435타수 112안타), 김하성은 0.211(71타수 15안타)가 됐다.
다만 경기는 탬파베이가 샌프란시스코를 7-6으로 이겨 김하성이 웃었다. 탬파베이는 2연승을 내달렸고, 샌프란시스코는 6연패 수렁에 빠졌다.
한편 MLB 선수들은 사무국이 이번 주말을 '플레이어스 위크엔드'로 정하면서 야구 장비에 자신이 원하는 모양을 새겨 넣을 수 있었다. 이정후와 김하성은 '태극기를 새긴 배트'를 준비한 뒤 첫 타석에서 태극 배트로 타격했다.
탬파베이와 샌프란시스코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16일부터 18일까지 3경기만 맞붙는다. 이후에는 월드시리즈에 진출해야 만날 수 있는데, 두 팀 모두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 올 시즌 이정후와 김하성의 만남은 이번 3연전 외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둘은 17일과 18일도 출격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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