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 도중 양쪽 종아리에 통증을 호소해 구급차에 실려나간 프로야구 KT 위즈의 신예 강타자 안현민이 재검사에서도 근육 뭉침이라는 소견을 들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KT 관계자는 16일 "안현민이 이날 오전 자기공명영상(MRI)을 포함해 정밀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양쪽 비복근(종아리 뒤 근육) 내측 부위에 미세 피고임이 관찰됐다"며 "현재 근육이 뭉치며 늘어난 상태라는 소견"이라고 밝혔다.
이어 "안현민은 2~3일 휴식 후 다시 운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계속해서 선수 상태를 살펴볼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1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안현민은 8회말 수비 도중 다리에 통증을 호소해 구급차에 실려나갔다.
2-2로 맞선 8회말 1사 1루에서 키움 외국인 타자 루벤 카디네스가 우전 안타를 때렸다. 타구를 잡기 위해 달려나온 안현민은 자신의 앞에 떨어진 후 머리 위로 떠오른 타구를 잡으려다 중심을 잃고 넘어졌다.
좀처럼 일어서지 못한 안현민은 들것에 실려 구급차에 탄 후 병원으로 이동했다.
병원 이송 직후 초음파와 피 검사를 받은 안현민은 근육 뭉침 외에 특이 소견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근육 파열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2차 검진에서 근육 뭉침이라는 진단이 나왔고, 안현민은 당분간 경기에 나서지 않고 휴식을 취한다.
2~3일 후 훈련을 재개할 예정이라 1군 엔트리 제외도 없을 전망이다.
2022년 KT에 입단한 안현민은 지난해까지 1군에서 16경기 출전이 전부였지만, 올해 4월 말부터 선발 출전 기회를 얻으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자랑했다.
올 시즌 83경기에서 타율 0.347(294타수 102안타), 18홈런 65타점 6도루 54득점에 OPS(출루율+장타율) 1.057을 작성했다.
타율, 출루율(0.455) 1위를 달리는 안현민은 유력 신인왕 후보로 꼽히고, 최우수선수(MVP) 후보로도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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