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 경호처장 때 군지휘부 연쇄통화…무인기 실험 내용 확인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김용현, 경호처장 때 군지휘부 연쇄통화…무인기 실험 내용 확인

아주경제 2025-08-16 14:51:41 신고

3줄요약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사진 연합뉴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사진 = 연합뉴스]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대통령경호처장 신분이던 작년 6월 군 핵심 관계자들에게 비화폰으로 연락해 무인기 작전을 물어본 정황을 확인하고 그 경위를 조사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전 장관은 작년 6월 16일 저녁 8시쯤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과 함께 무인기 침투 작전을 논의하면서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 신원식 당시 국방부 장관 등에게 비화폰으로 전화를 걸었다.
 
김 전 장관은 김 의장에게 전화해 드론사가 진행 중인 '무인기에 전단통을 부착하는 실험'이 잘 진행되고 있는지 물어봤고, 김 의장은 잘 모른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여 전 사령관이 김 사령관에게 비화폰으로 연락해 김 전 장관을 바꿔줬고, 김 전 장관은 "무인기 실험을 준비하는 게 있다고 하던데 합참에 보고가 안 됐느냐"고 물었다.
 
김 의장도 김 사령관에게 전화해 준비 중인 무인기 실험이 있으면 진행 상황을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김 사령관은 정광웅 합참 작전기획부장에게 연락해 의장 보고 일정을 잡고, 여 전 사령관에게 보고 일정을 잡았다고 알렸다고 했다.
 
이후 김 전 장관이 신 전 장관에게 전화를 건 기록도 나왔다. 작년 6월 둘이 소통한 기록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보고 일정을 잡은 정 부장이 이승오 합참 작전본부장과 연락하는 등 6월 16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약 2시간 동안 김 전 장관과 여 전 사령관, 군 지휘부 사이에 오간 통화만 20여 건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군 지휘 계통에서 벗어난 김 전 장관이 민간인 신분으로 무인기 작전에 관여하고 보고를 받았다면 그 자체만으로 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보고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김 사령관은 통화가 이뤄지고 3일 뒤인 6월 19일 김 의장에게 무인기 작전을 보고했다. 특검은 이 자리서 김 의장이 '전단통에 사탕이나 초콜릿을 넣는 것도 좋겠다'고 말했다는 진술도 확보한 상태다.

Copyright ⓒ 아주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