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엔초 마레스카 첼시 감독이 니콜라스 잭슨의 이적을 공언했다.
16일(한국시간) 마레스카 감독은 첼시와 크리스탈팰리스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라운드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잭슨은 우리와 함께 훈련하지만 선수단에 포함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잭슨은 팀을 떠날 수 있다”라고 공언했다.
첼시는 한동안 최전방을 책임질 선수가 없어 고충을 겪었다. 2017년 디에고 코스타가 떠난 이후 알바로 모라타, 올리비에 지루, 곤살로 이과인, 태미 에이브러햄, 로멜루 루카쿠,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 등이 있었지만 모두 아쉬웠다. 대부분은 경기력이 애매했고, 그나마 괜찮았던 루카쿠는 ‘나는 첼시에서 행복하지 않다’로 대표되는 인터뷰로 구단에서 언급해선 안 되는 인물로 등극했다.
2023-2024시즌 첼시에 합류한 잭슨은 첼시의 공격수 잔혹사를 끊어줄 선수로 기대됐다. 직전 시즌 스페인 라리가 비야레알에서 12골 4도움으로 잠재력을 보였고, 기본적인 신체 능력이 준수했기 때문이었다. 실제로 잭슨은 첫 시즌 쉬운 기회를 놓치거나 경기력에 의문점이 있었음에도 14골 5도움으로 쏠쏠한 공격포인트 생산량을 보였다. 첼시 전설 디디에 드로그바를 넘어 아프리카 국적 첼시 선수 중 데뷔 시즌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첼시 첫 리그 50경기에서 페널티킥 없이 23골을 넣어 코스타 이후 최고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잭슨은 이후에도 심한 결정력 기복과 아쉬운 경기력으로 일관하며 첼시의 계획에서 점차 멀어졌다. 잭슨이 지난 시즌 리그 10골을 넣었음에도 올여름 첼시가 리암 델랍과 주앙 페드루를 영입한 게 그 방증이다. 심지어 잭슨은 뉴캐슬유나이티드와 리그 경기에서 퇴장당하고,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플라멩구와 경기에서도 퇴장당하며 마레스카 감독 눈밖에 났다. 페드루가 해당 대회 걸출한 활약을 펼치면서 그 흐름은 더욱 가속화됐다.
잭슨은 올 시즌 마레스카 감독 구상에서 제외됐다. 이미 현지 매체를 통해 여러 차례 이야기가 흘러나왔고, 마레스카 감독 역시 기자회견에서 잭슨이 올여름 이적할 거라 확언하며 자신의 계획을 분명히 알렸다. 다행히 애스턴빌라, 뉴캐슬 등 PL 복수 구단을 비롯해 잭슨을 원하는 팀들이 있다. 어쨌든 PL에서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했기에 그들 입장에서는 한 번쯤 도전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 특히 빌라는 우나이 에메리 감독과 잭슨이 비야레알에서 사제지간을 맺은 적이 있어 다른 곳보다 이적 가능성이 높다고 점쳐진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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