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선웅 기자]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PSG)에 남을지도 모른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15일(한국시간) "이강인과 곤살로 하무스는 토트넘 훗스퍼와의 경기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두 선수는 각각 결승골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활약으로 다시 주전 경쟁에 자신감을 얻게 됐다"라고 보도했다.
앞서 PSG는 2025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토트넘과 2-2 무승부를 거뒀다. 그리고 승부차기 접전 끝에 4-3으로 승리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 경기에서 가장 돋보였던 선수가 바로 이강인이었다.
시작은 벤치였다. 이강인은 0-2로 끌려가던 후반 23분 교체로 투입됐다. 그라운드를 밟은 이강인은 곧바로 영향력을 펼치기 시작했다. 동료들에게 패스를 찔러주거나 반대 전환 패스 등 공격의 흐름을 원활하게 만들었다.
위기의 순간 중요한 득점까지 기록했다. 후반 40분 이강인은 박스 바깥에서 비티냐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첫 터치부터 슈팅을 시도하기 좋게 잡아놓았고, 빠른 타이밍으로 슈팅했다. 공은 정확히 골문 오른쪽 구석에 꽂혔다.
경기 후 통계에서도 빛났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23분을 소화, 1득점, 슈팅 2회, 유효 슈팅 1회, 볼 터치 34회, 패스 성공률 92%(23/25), 공격 지역 패스 1회, 롱 패스 1회 성공, 리커버리 2회, 지상 볼 경합 성공률 75%(3/4)를 기록했다. 평점은 양 팀 통틀어 세 번째로 높은 7.5점을 받았다.
애당초 올여름 이강인은 매각 대상이었다. 프랑스 '막시풋'은 "이강인이 해외 클럽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PSG는 그의 잔류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 없다. 선수 본인 또한 로테이션 자원에 만족하고 있지 않다. 이에 올여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슈퍼컵 활약으로 여러 빅클럽들이 문을 노크했다. 대표적으로 아스널이다. 영국 '풋볼 런던'은 "잉글랜드 구단들이 이강인 영입을 고려하고 있으며, 그중 아스널도 포함될 수 있다. 아스널은 창의적인 미드필더를 찾고 있으며, 토트넘전에서 맹활약한 이강인이 그 목표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알렸다.
그런데 이강인이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눈도장을 찍은 모양이다. '레퀴프'는 "이강인은 이번 활약을 바탕으로 팀 내 입지를 더욱 확고히 했으며, 여름 이적설 속에서도 잔류가 유력해졌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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