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파인메딕스가 2분기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적자 폭을 크게 줄였다. 해외 매출 확대와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증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파인메딕스는 올해 2분기 별도 기준 매출 25억2800만원, 영업손실 2억1700만원, 당기순손실 1억9000만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직전 분기 대비 매출은 33.1% 증가했으며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각각 74%, 75.5% 줄어 수익성 회복의 신호탄을 쐈다.
실적 개선 배경에는 국내 매출 증가와 함께 해외 매출의 견조한 성장세가 있다. 유럽·아시아·중동 등 기존 시장에서 성과가 확대되며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한 10억6000만원을 달성했다. 최근에는 카자흐스탄·브라질 현지 파트너와 계약을 맺으며 중앙아시아와 남미 시장까지 수출 망을 넓혔다. 현재 파인메딕스 제품은 전 세계 51개국에 공급되고 있다.
FDA 인증 제품 라인업 강화도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내시경 지혈 기구 ‘클리어 헤모글라스퍼’는 5월 FDA 승인을 받아 포트폴리오를 넓혔고, 주력 제품인 ‘클리어팁’은 미국·유럽 등 주요 국제 인증을 확보해 해외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클리어컷 나이프’는 러시아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 하이브리드형 H 나이프는 일본 학회에서 관심을 받으며 현지 허가 후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의료진 대상 교육 프로그램 ‘TED(Training Endoscopy Doctors)’를 통해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해외 파트너십을 확대하며 장기적인 고객 관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하반기 흑자 전환을 목표로 조직 효율화 작업을 마쳤다고 밝혔다. 파인메딕스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전공의 사태 정상화가 빠르게 이뤄질 때 대형 병원 시술 건수가 늘어나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며 “글로벌 시장에서는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과 맞춤형 마케팅, 교육 프로그램 확대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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