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신희재 기자 | 이정은(37)이 생애 첫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에 가까워졌다.
이정은은 16일(한국 시각)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스탠더드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한 타 차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그는 이날 버디 6개, 보기 1개를 합해 6언더파를 쳤고, 중간 합계 12언더파로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2015년 LPGA에 진출한 이정은은 그동안 한 번도 우승 트로피를 들지 못했다. 2019년부터 올해까지 톱10에 진입한 것도 단 한 차례뿐이다. 다만 2021년 한 대회에서 공동 2위로 선전했는데, 그 대회가 바로 포틀랜드 클래식이었다. 당시 고진영에게 4타 차로 우승컵을 내준 이정은은 4년 만에 재도전 기회를 잡았다.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기적 같은 우승을 차지했던 호주 교포 그레이스 김은 이날 7언더파를 치면서 중간 합계 11언더파로 걸린 카우르(미국)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이정은을 뺀 나머지 한국 선수들은 대부분 부진했다. 고진영은 이날 2언더파를 쳐 중간 합계 7언더파 공동 16위로 밀렸다. 세계랭킹 9위 유해란도 이날 이븐파로 중간 합계 6언더파 공동 20위까지 내려갔다. 1라운드에서 공동 2위로 선전했던 박성현은 이날 1오버파로 부진하면서 중간 합계 6언더파로 공동 20위가 됐다.
이소미는 2라운드 합계 5언더파로 공동 27위, 장효준은 3언더파 공동 48위, 박금강은 2언더파 공동 53위에 그쳤다. 주수빈, 이미림, 1996년생 이정은, 전지원, 지은희는 컷 탈락했다. 문하루는 기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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