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 이자이익이 우리나라 수출 주력품 반도체를 앞질렀다. 올해해 상반기 주요 금융그룹의 평균 급여가 삼성전자를 넘어섰다.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금융의 상반기 평균 급여는 1억1000만원으로 집계됐다. KB금융이 1억12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우리금융이 1억5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서 하나금융 9500만원, 신한금융 92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각 금융사의 주력 계열사인 은행별 상반기 평균 급여를 보면 하나은행이 6800만원으로 가장 높은 급여를 보였고, KB국민·신한·우리은행이 모두 6200만원을 기록했다.
인터넷은행의 급여도 만만치 않았다. 카카오뱅크의 상반기 평균 급여는 68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중은행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인 하나은행과 같은 액수다.
이는 지난해까지 2년 연속 대학생이 꼽은 취업하고 싶은 기업 1위(인쿠르트 조사)를 기록했던 삼성전자의 급여를 상회하는 수치다. 삼성전자의 상반기 직원의 평균 급여는 6000만원이다.
은행권의 급여는 매년 이어지고 있는 최대 실적에 따른 결과다. 4대 금융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0조3254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금리 인하기에도 올해 상반기 이자이익은 총 21조924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2819억원(1.35%) 증가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주춤했다.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4조676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5.23% 감소했다. 특히 반도체 부문 실적이 뼈아팠다. 2분기 반도체 사업부문인 DS(Device Solutions) 부문 영업이익은 40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6조4500억원 대비 94% 가까이 하락했다.
한편, 올해 대학생이 취업하고 싶은 기업 1위에 자리한 SK하이닉스의 상반기 평균 직원 급여액은 무려 1억1700만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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