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선웅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킹슬리 코망 영입에 핵심 역할을 했다.
알 나스르는 16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코망이 알 나스르와 공식 계약을 맺었다. 그의 합류를 환영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1996년생인 코망은 프랑스 대표팀 윙어다. 별명은 우승 청부사다. 그의 커리어를 살펴보면 바로 이해가 된다. 과거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유스 생활을 보낸 코망은 2013-14시즌 교체로 투입되며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16세 8개월의 나이에 구단 역대 최연소 데뷔 선수로 기록됐다. 또한 해당 시즌 단 3경기만 치렀을 뿐인데 첫 리그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곧바로 다음 시즌 이탈리아 무대로 자리를 옮겼다. 2014-15시즌 코망은 유벤투스에 합류했으며 공식전 20경기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여기서 또다시 세리에A와 코파 이탈리아 우승을 경험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도 우승 기운이 이어졌다. 코망은 바이에른 뮌헨에서 임대 생활을 포함해 약 10시즌 간 활약했다. 통산 기록은 339경기 72골 60도움. 이 가운데 분데스리가 우승 9회, 독일 포칼컵(DFB) 우승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UEFA 슈퍼컵 우승 1회 등 수많은 트로피를 따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나스르와 연결됐다. 올여름 알 나스르는 폭풍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제2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로 불렸던 주앙 펠릭스를 품었다. 이어 바르셀로나 소속 이니고 마르티네스까지 자유계약으로 데려왔다. 여기서 만족하지 않았다. 계속해서 공격 자원을 물색했으며, 코망이 레이더망에 포착됐다.
그리고 오늘날 코망이 알 나스르에 합류했다. 그 배경에는 호날두가 있었다. 영국 '트리뷰나'는 "코망의 알 나스르 이적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인물은 다름 아닌 호날두였다. 호날두는 구단 측에 코망을 강력히 추천하며, 그의 기량을 높게 평가했다. 꼭 함께 뛰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호날두의 의지가 알 나스르 수뇌부를 움직였고, 결국 이적을 성사시켰다"라고 전했다.
한편, 뮌헨은 이번 이적을 통해 보너스를 포함해 3,500만 유로(약 569억 원)를 받을 예정이다. 또한 코망은 알 나스르와 3년 계약을 체결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