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8·15 광복절 경축식에서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 등의 특별 사면 반대 피켓 시위를 한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를 향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백승안 원내대변인은 16일 논평을 통해 "안 의원은 광복절 기념식을 당대표 선거 홍보용으로 이용하는 정치적 쇼를 벌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직자 폭행 송언석, 부정 선거론자 전한길과 한편인 장동혁, 계엄 옹호 김문수까지 윤석열·김건희 정권 내내 말 한마디 못 하던 꼭두각시들이 이재명 정부 들어서는 발목잡기와 당권 싸움에 몰두하며 광복절을 모욕했다"고 지적했다.
또 "광복절까지 피켓 시위·농성·망언을 일삼으며 모욕할 용기가 있는 자들이 윤석열·김건희 앞에서는 왜 한마디 못 하고 엎드려 침묵했는가"라고 반문했다.
더불어 "윤석열·김건희 정권의 부역자로서 계엄과 내란을 방조·옹호하던 국민의힘이 국민을 위하는 척하는 모습은 광복 후 태극기를 흔들던 친일 부역자와 다를 바 없다”며 “친일·독재의 후예이자 내란 옹호 국민의힘을 완전히 청산하고, 나라를 망친 부역자들을 역사와 법정에 세워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안 후보는 지난 15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경축사를 진행하던 중 일어나 '조국·윤미향 사면 반대'라고 적힌 플래카들을 들어 보였다.
안 후보는 이 대통령의 축사가 끝날 때까지 서있으며, 항의 의사를 전했다. 안 후보 캠프 측은 안 후보가 플래카드를 들고 서 있자 경호처에서 다가와 제지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 관계자는 "행정안전부 의전 담당자가 설득한 것"이라며 "제지한 적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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