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철강·알루미늄 파생제품에 50% 관세 확대

경기 평택항에 쌓인 철강제품. [연합뉴스]

[직썰 / 곽한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15일(현지시간)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품에 대한 50% 관세 부과 범위를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다.

미 상무부는 이날 연방 관보 공지를 통해 산업안보국(BIS)이 미국 수입품 품목 코드(HTSUS)에 407개의 제품 코드를 추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로 철강과 알루미늄을 포함하는 다양한 파생 제품들이 새롭게 관세 적용 대상에 편입됐다.

상무부는 또한 철강과 알루미늄을 포함하지 않은 구성품에 대해서는 국가별로 이미 적용 중인 기존 관세율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확대 조치는 오는 18일부터 공식 발효된다.

미국은 지난 6월 4일부터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에 대해 50%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기존 조치의 연장선상에서 파생제품까지 규제 범위를 넓힌 것으로 해석된다.